[단독] '마이너 홈런 151개' 케빈 크론, SSG 랜더스행

입력 2021. 12. 4. 00:01 수정 2021. 12. 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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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행이 임박한 케빈 크론. [사진 일본 프로야구 홈페이지]


거포 케빈 크론(28)이 KBO리그에 입성한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정통한 한 관계자는 3일 '크론의 SSG 랜더스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계약이 발표될 전망된다. SSG는 시즌 뒤 '장수 외인' 제이미 로맥이 은퇴해 외국인 타자 영입에 주력했다.

크론은 탄탄한 체격(1m96㎝·몸무게 115㎏)을 갖춘 1루수다. 올 시즌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에서 42경기를 뛰었다. 성적은 타율 0.231(130타수 30안타) 6홈런 16타점. 히로시마는 오프시즌 라이언 맥브룸을 영입, 크론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크론의 마이너리그 경력은 탄탄하다. 통산(6년) 성적이 타율 0.280 151홈런 525타점이다. 2019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331 38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9)과 장타율(0.777)을 합한 OPS가 1.226이었다. 그해 메이저리그(MLB) 데뷔 꿈을 이뤘고 2020시즌이 끝난 뒤 아시아리그로 눈을 돌렸다.

당시 국내 복수의 구단이 영입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히로시마에서 보장한 금액이 최소 110만 달러(13억원·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로 KBO리그에서 신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겨울 SSG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였다. 미국과 일본 '투 트랙'으로 선수를 두루 살폈고 레이더에 들어온 크론의 손을 잡았다. 크론은 빅리그 통산 홈런이 146개인 C.J 크론의 동생이기도 하다.

한 외국인 스카우트는 "일본에서의 성적은 아쉬웠는데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선 반등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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