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야스퍼스, 브롬달-사이그너 4강서 격돌[3쿠션월드컵]
최성원, 3년5개월·13개 대회만에 3쿠션월드컵 4강 진출
'세계 1, 2위 대결' 야스퍼스, 자네티에 50:48 신승
브롬달 '끝내기 하이런22점'으로 김행직 제압
베겔대회 이어 2연속 4강 노린 김준태, 사이그너에 敗
4강전 최성원-야스퍼스(18:00) 브롬달-사이그너(20:00)
최성원은 4일 새벽(한국시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2021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 8강전에서 동갑내기(44세) 라이벌 허정한(경남·13위)을 50:47(30이닝)로 물리쳤다. 최성원의 3쿠션월드컵 4강 진출은 지난 2018년 7월 포르투3쿠션월드컵(허정한과 공동3위) 이후 13개대회, 3년5개월만이다.
야스퍼스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2위)와 치열한 접전 끝에 50:48(28이닝) 두 점차로 승리했다.
브롬달은 김행직과의 경기에서 19이닝만에 50:17로 이겼다. 브롬달은 특히 28:17로 앞서가던 19이닝에 ‘하이런22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짓는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직전 열린 베겔3쿠션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을 노렸던 김준태는 사이그너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37:50(32이닝)으로 패해 탈락했다.
4강전은 최성원-야스퍼스(18:00), 브롬달-사이그너(20:00)순으로 열린다.
최성원이 하이런9점을 포함해 초반 4이닝까지 19:4로 앞서갔다. 그러나 갑자기 난조에 빠지며 7이닝 연속 공타(5~11이닝)를 기록했다. 그러나 허정한의 공격도 쉽게 풀리지 않으며 스코어는 19:10(11이닝)을 유지했다.
최성원이 다시 12이닝에 하이런7점으로 26:12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최성원에게 또 위기가 찾아왔다. 15이닝째 30:17로 앞선 가운데, 이후 26이닝까지 11이닝동안 8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허정한이 꾸준히 득점을 쌓아가며 24이닝에 39:36으로 처음으로 역전했다.
이후 두 선수가 점수를 주고받은 가운데 최성원이 27이닝에 43:4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28이닝에 5점, 30이닝에 2점으로 50점을 채워 허정한을 5점차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세계 1, 2위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야스퍼스-자네티 경기는 불꽃튀는 접전 끝에 야스퍼스가 어렵게 이겼다. 경기 중반까지는 자네티가 꾸준히 10~11점차로 리드했다. 16이닝에 처음으로 34:34 동점이 됐으나 자네티가 또다시 근소하게 앞서갔다. 24이닝째 동점(44:44)에 이어 자네티가 25이닝 3득점으로 47:44가 되면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듯했다. 그러나 야스퍼스가 26이닝에 5득점하며 전세를 뒤집고 28이닝에 마지막 1점을 보태 50:4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브롬달은 초반부터 공격이 쉽게 풀리며 10:5(4이닝), 18:8(6이닝)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5이닝(7~11이닝) 연속공타로 멈칫했으나, 김행직 역시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못한채 어려움을 겪었다. 11이닝까지 18:12로 앞선 브롬달은 이후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18이닝에 28:17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 이닝서 ‘하이런22점’이 나오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김행직으로서는 미처 반격할 틈도 없이 허망하게 끝나버렸다.
김준태는 6이닝까지 12:5로 리드했다. 그러나 사이그너가 7이닝째에 하이런8점으로 반격하며 동점(13;13)이 됐다. 이후 두 선수는 소강상태를 보이며 13이닝까지 17:16으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이때부터 사이그너 공격이 살아났고 장타 두방(하이런5점, 7점)이 터져나오며 18이닝째에 35:22로 전세가 급격히 사이그너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에도 김준태 공격은 계속 어려움을 겪은 반면 사이그너는 드문드문 2, 3점씩 점수를 쌓아 결국 32이닝째에 마지막 점수를 채웠다. 50:37 사이그너 승. [엄경현 MK빌리어드뉴스 기자]
<2021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 4강 대진>
최성원-야스퍼스(4일 18:00)
브롬달-사이그너(4일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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