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이름까지 공개하다니.." 조동연 측 '가세연' 강용석·김세의 檢 고발

현화영 2021. 12. 4. 0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영입인재 1호'였다가 사생활 논란에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측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검찰에 고발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교수의 법률대리인이자 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양태정 변호사는 이날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강용석·김세의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태정 변호사 "가로세로연구소는 조 교수의 어린 자녀 실명과 생년월일까지 공개해 그 인격까지 짓밟는 비인간적이고 악랄한 행위를 했다"
"조 교수는 물론 그 가족들의 처참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조 교수가 두 번째 결혼을 하고 또 이혼했다고 하는데 현재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 중이라 이 부분은 허위사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임선대교수직에서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당 선대위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영입인재 1호’였다가 사생활 논란에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측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검찰에 고발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교수의 법률대리인이자 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양태정 변호사는 이날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강용석·김세의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라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는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한 사실·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함으로써,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가 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나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위 후보자를 비방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시킨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가로세로연구소가 조 교수의 어린 자녀 실명과 생년월일까지 공개해 그 인격까지 짓밟는 비인간적이고 악랄한 행위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물론 그 가족들의 처참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양 변호사는 “피고발인들(강용석·김세의)이 이런 범행을 다시는 할 수 없도록 이들에 대한 구속수사 및 범죄행위로 얻은 수익금에 대한 추징보전 조치도 요청한다”면서 “수사기관의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왼쪽)와 김세의 전 MBC 기자. 연합뉴스
 
양 변호사는 조 교수에 관해 “본인도 모든 잘못과 비난을 감수하고 있지만 긴 결혼생활 동안 굉장히 많은 멸시와 모욕을 견디며 힘들게 살아왔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가세연은) 조 교수가 어떠한 결혼생활, 어떠한 삶의 굴곡을 지났는지에 대해선 전혀 판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교수가 두 번째 결혼을 하고 또 이혼했다고 하는데 현재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 중이라 이 부분은 허위사실”이라며 “스캔들로 중령 진급심사에서 떨어졌다는 것도, 애초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30대 워킹맘’이자 군사·우주 산업 전문가인 조 교수는 지난달 30일 민주당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다. 하지만 그가 전 남편과 결혼 과정에서 혼외자를 낳아 이혼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조 교수는 지난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전 남편과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 결혼생활이 깨졌다. 그리고 약 10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 군(軍)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그 이후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았다”고 사실상 의혹이 사실임을 털어놨다.

이후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아무리 노력해도 늘 제자리이거나 뒤로 후퇴하는 일들만 있다”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시라”며 자진 사퇴의 변을 올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