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입국자 의무 격리..입국자들 날벼락·항공권 줄취소
【 앵커멘트 】 정부의 강화된 검역 조치로 인해 어제(3일)부터 해외에서 들어온 모든 입국자는 열흘간 의무 격리됩니다. 모든 일정이 엉킨 입국자들은 불만을 호소하고 있고, 해외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은 항공권을 줄취소하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공항 2터미널 입국장.
게이트로 들어오는 입국자 한 명 한 명에게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안내합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정부의 검역 조치 강화로 앞으로 2주 동안 모든 해외 입국자들은 열흘간 격리 조치를 거쳐야 합니다."
입국제한 조치가 내려진 나이지리아 등 9개 나라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임시 지정시설에서 격리되고, 아프리카 외 다른 지역에서 온 입국자는 자택에서 격리합니다.
갑작스런 격리 통보로 입국자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해외 입국 격리자 - "전혀 대비를 못 하고 있다가 하루아침에 당해버리니까. 일단 잡아놨던 일정들을 다 취소해야 하고…. 이렇게 격리될 줄 알았으면(해외에) 안 갔을 건데…."
여행객들의 항공권 줄취소가 이어지며 매출 회복을 기대했던 항공업계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항공권을 판매하는 한 온라인 사이트는 해외 항공권 예약 취소율이 직전 2주 대비 1.5배 늘었습니다.
▶ 인터뷰(☎) : 항공사 관계자 - "(예약이)대부분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고 편수를 아예 줄이고 있는 거죠. 예약 자체가 없으니까…."
정부는 이번 긴급 조치를 2주간 시행한 뒤 결과를 보고 앞으로 방역 대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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