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한파'속 신고가도..양극화하는 집값

보도국 2021. 12. 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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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주택 매매량이 급감하고 매수세 위축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집값 하락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시장의 불안 요소도 여전해보입니다.

최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매수 심리 위축에 6주째 둔화세를 보인 서울 집값.

노원구, 도봉구와 함께 '노도강'으로 불리며 서울 집값 상승세를 이끈 강북구는 1년 반 만에 보합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10월 수도권 주택 매매는 9월 대비 14%, 지난해 10월보다는 23.6% 급감했습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많아진 겁니다.

집값 하락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인데,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전·월세 수요는 뚜렷하게 늘고 있습니다.

10월 수도권 전·월세 거래는 1년 전보다 8.8% 늘었고, 특히 월세가 전년 대비 22.6% 증가했습니다.

임대차 시장에 머무는 실수요자가 많아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전세는 나오면 계약이 바로 바로 되고 월세도 비교적 빨리 되고 그래요. 그동안 밀렸던 전세 물량이 싹 계약이 됐어요."

하지만 이런 흐름과 달리, 인기지역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는 전용 84㎡가 최근 45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고, 송파구 잠실 리센츠도 잠시 주춤하던 집값이 지난달 일주일 만에 2억원 가량 뛰었습니다.

여전한 공급난과 규제 강화에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몰리며, 집값이 양극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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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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