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흑발' 李·클래식한 '올백' 尹..스타일 패션도 경쟁력
앨버트 메라비언 미국 캘리포니아대(UCLA) 심리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1971년 발표한 '메라비언의 법칙'에 따르면, 우리가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이미지는 △시각 55% △청각 38% △언어 7% 등으로 구성된다.
이미지는 그 자체로 전략이자 메시지가 되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달 25일 다크 그레이(어두운 회색)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달 18일 '올백'을 선보이면서 헤어스타일 변신을 시도했다.
또 정치권 안팎에선 경쟁자인 윤석열 후보를 의식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 후보는 1964년생(57세)으로 윤 후보(1960년생, 61세) 보다 4살 어리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의상도 무게감을 드러내는 짙은 색 양복과 넥타이를 고수하고 있다. 또 최근 이 후보는 특유의 저돌적인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 '감성' 리더십'을 앞세워 청년 등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최근 들어 사흘 연속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충남 논산의 재래시장 좌판에서 토란 나물을 파는 노인에 물건값을 치르던 중 "고인이 된 모친 생각이 난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21일에도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서 눈물을 보였다. 22일 선대위 회의에서도 전국 순회 도중 시장에서 '가난한 사람 좀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우는 사람이 있었다고 소개하며 울먹였다.
의상도 세련된 빛깔의 양복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경선 당시 트레이닝 복으로 소탈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강조했던 윤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 후 감색 톤의 정장을 입어 말끔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윤 후보는 전담 팀 형태는 아니지만, 이미지 트레이닝 전문가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의 달라진 스타일은 선대위 구성 뒤 첫 지역 일정으로 2박 3일 간의 충청행보에서 돋보였다.
그는 지난 1일 셔츠 위에 스웨터를 입고 재킷을 걸친 차림으로 모습을 보였다. 신발은 편안한 느낌의 로퍼 스타일이었다. 또 가르마는 3대 7로, 포마드 스타일로 깔끔한이 돋보였다. 특히, 경선 기간 동안 보고 읽었던 원고가 쓰인 A4용지는 자취를 감췄다. 간담회 전체를 언론에 공개하고, 참고 자료를 보지 않고 발언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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