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종인 합류에 "이젠 마음 편히 백의 종군"

박홍두 기자 입력 2021. 12. 4. 09: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에 대해 “이젠 마음 편히 백의 종군 할 수 있어 좋다”는 소회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지지자들이 김 전 위원장의 합류와 관련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제 몽니 혐의도 벗어 났고 역할할 필요도 없으니 마음 편하게 됐다”고도 했다. 대선 경선 이후 27일만에서야 윤 후보와 회동하면서 당내 일각에서 ‘몽니를 부린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홍 의원은 당시 윤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이준석 대표가 있는 제주로 가서 갈등부터 해결하라”고 조언했다. 윤 후보는 다음 날인 지난 3일 김기현 원내대표의 중재로 울산에서 이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고 극적으로 화해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이준석’ 만찬 회동을 ‘쇼 아니냐’고 비판한 물음에는 “쇼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면서 “한 번 움직여 복잡한 상황이 정리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이런 걸 연관 효과라고 한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선대위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은 선결 문제가 좀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나를 이용해서 대선 캠프를 완성했으면 그 또한 훌륭한 책략”이라며 “나의 역할도 있었으니 그 또한 만족이다”라고 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