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신성모독'했다며 외국인 불태워 죽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신자들이 신성모독을 했다며 외국인을 집단 폭행하고 불태워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돈(DAWN) 등 파키스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시알콧의 한 스포츠용품 공장 근로자와 주민 등 무슬림 남성 수백 명이 집단 난동을 일으켰다.
파키스탄은 인구 2억2000만명 중 97%가 무슬림이고, 국교도 이슬람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신자들이 신성모독을 했다며 외국인을 집단 폭행하고 불태워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돈(DAWN) 등 파키스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시알콧의 한 스포츠용품 공장 근로자와 주민 등 무슬림 남성 수백 명이 집단 난동을 일으켰다.
이들은 공장 관리자인 스리랑카인 프리얀타 쿠마라가 이슬람교 예언자인 무함마드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훼손하는 신성모독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은 인구 2억2000만명 중 97%가 무슬림이고, 국교도 이슬람교다. 신성모독죄가 유죄로 인정되면 사형이나 종신형이 선고된다.
폭도들은 쿠마라를 공장 밖으로 끌어낸 뒤 마구 때리다 몸에 붙을 붙였다. 쿠마라의 시신 앞에서는 신성모독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뒤늦게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50여명을 체포했고, 추가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는 “스리랑카인 관리자를 산 채로 불태운 끔찍한 사건으로 파키스탄 수치의 날이 됐다”며 “철저히 수사해 모든 책임자가 법의 엄중한 처벌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5월에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모스크에 돌을 던지고 이슬람교 성인들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찢은 피의자가 체포되자 주민 수백 명이 경찰서에 몰려와 “직접 참수하겠다”고 돌을 던지며 난동을 부리는 일도 있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 물러섰는데 의대 교수들 사직서 내는 네 가지 이유
- 젠틀몬스터, 年매출 6000억 돌파… 해외서 잘 나가는 韓 신명품
- [단독] 선우은숙 측 "유영재, 프레임 아닌 명백한 강제추행..처형에 대한 예의나 지키길" 분노 (인
- 택배차·캠핑카로 자유자재… ‘스타리아+포터’ 닮은 ST1
- 굳어진 원·달러 환율 ‘1300원 시대’… “경제성장률·對中무역수지가 관건”
- “AI발 슈퍼사이클 준비”… 삼성전자, 차세대 전력 반도체 개발 인력 확대
- 로컬·빅4·정치인 3파전… 회계사 수장 선거, MZ 손에 달렸다
- [단독] 민희진은 왜 하이브에 반기를 들었나…시작은 ‘스톡옵션 갈등’ 이었다
- 美 보조금 받은 韓 배터리, 국내서 수천억 세금 부담
- “韓 경제 기적 끝났나”… 외신, 대기업·제조업 중심 성장 정책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