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우승 위해 FA 포기, 일본 국가대표 포수의 깜짝 결단

이상학 2021. 12. 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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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즈 포수 우메노 류타로(30)가 FA 권리를 포기했다.

일본 국가대표 포수로 FA 거취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한신의 우승을 위해 잔류를 결정했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해 일본 언론은 3일 우메노의 한신 잔류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우메노는 "올해 아깝게 우승을 놓친 게 너무 속상하다. 이 팀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 그 생각이 첫 번째였다"며 "지금 팀 연령이 젊고,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다. 그 중심에서 팀을 이끌고 싶다"고 FA 포기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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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노 류타로 /한신 타이거즈 SNS

[OSEN=이상학 기자] 한신 타이거즈 포수 우메노 류타로(30)가 FA 권리를 포기했다. 일본 국가대표 포수로 FA 거취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한신의 우승을 위해 잔류를 결정했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해 일본 언론은 3일 우메노의 한신 잔류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이날 오후 구단 사무실을 찾은 우메노는 1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눈 뒤 FA 포기 및 잔류 결정을 발표했다. 

우메노는 “올해 아깝게 우승을 놓친 게 너무 속상하다. 이 팀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 그 생각이 첫 번째였다”며 “지금 팀 연령이 젊고,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다. 그 중심에서 팀을 이끌고 싶다”고 FA 포기 배경을 밝혔다. 한신은 올 시즌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린 2위로 리그 우승을 놓쳤고, 클라이막스시리즈 2연패로 가을야구도 일찍 끝나며 일본시리즈 우승도 실패했다. 

우메노는 “지금 이 멤버들과 계속 야구를 하고 싶고, 모두와 우승하고 싶은 마음에 남기로 했다. 생각할 시간이 많이 있었고, 구단으로부터도 이야기를 들었다. 결론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지금은 이 팀에서 반드시 우승한다는 생각뿐이다. 내년이야말로 타이거즈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신의 리그 우승은 2005년, 일본시리즈 우승은 1985년이 마지막이다. 

지난 2013년 드래프트 4순위로 한신에 입단해 2014년 1군 데뷔한 우메노는 2017년부터 주전 포수로 올라섰다. 8시즌 통산 786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 536안타 40홈런 244타점. 지난 2019년 4월9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한신 포수 최초의 사이클링히트 주인공이 됐다. 

우메노 류타로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2018~2020년 3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빼어난 수비력이 강점. 173cm로 키가 작지만 안정된 블로킹과 강견을 앞세운 송구력을 자랑한다. 지난 여름 도쿄올림픽 일본야구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 획득에도 기여했다. 

올 시즌 성적은 130경기 타율 2할2푼5리 91안타 3홈런 33타점. 득점권 타율 3할2푼1리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9월 이후 갑작스런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막판 백업 포수 사카모토 세이시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수년간 검증된 포수로 FA 시장에서 영입 경쟁이 예상됐다. 그런 우메노가 잔류를 결정하자 한신 팬들도 열광했다. 구단 SNS에 “남아줘서 고맙다”, “기쁘고 사랑한다”, “함께 우승하자” 등 팬들의 감사 메시지가 이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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