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선대위 코로나 확진자 숨긴 與에 "이재명이 직접 해명해야"

이경탁 기자 입력 2021. 12. 4. 14:01 수정 2021. 12. 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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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내부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숨긴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선대위 확진자 발생 사실을 쉬쉬한 이유를 국민께 직접 해명하라"고 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후보 선대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1월 28일에 확진 판정이 됐지만, 일주일 가까이 쉬쉬해 오다가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며 "게다가 이 후보 선대위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층을 소독하고 직원 전원을 재택근무시킨 사실 자체도 함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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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발생, 일주일 가까이 쉬쉬"

국민의힘이 4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내부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숨긴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선대위 확진자 발생 사실을 쉬쉬한 이유를 국민께 직접 해명하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전북 전주시 '가맥집(슈퍼마켓 형식의 맥주집)'에서 열린 2030 청년들과의 쓴소리 경청시간'에서 대화 도중 밝게 웃고 있다./연합뉴스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후보 선대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1월 28일에 확진 판정이 됐지만, 일주일 가까이 쉬쉬해 오다가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며 “게다가 이 후보 선대위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층을 소독하고 직원 전원을 재택근무시킨 사실 자체도 함구했다”고 했다.

앞서 조선비즈는 전날(3일) 이재명 선대위 조직본부 소속 직원 한 명이 지난 11월 28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을 보도했다. 확진된 조직본부 직원은 지난달 26일 저녁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조직본부 직원들과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직원 중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이유가 회식 때문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원 대변인은 “코로나가 정당이라고 비켜 갈 리는 없다. 어디든 안전지대는 없다”며 “그러나 확진자 발생 시 신속, 정확,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처해야 할 집권 여당 선대위가 확진자 발생 사실을 일주일 가까이 쉬쉬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확진 발생 이후의 상황이나 확진 직원의 백신 접종 여부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했다.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5352명, 사망자 7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인근 인도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연합뉴스

또 원 대변인은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확진자 발생을 은폐했다며 신천지 신도들을 맹비난했다. 전염병에 관한 한 모든 걸 공개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다그치기도 했다”며 “그러나 정작 본인의 선대위에서 나온 확진자 발생 사실에는 입을 다물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보다 선거운동이 우선이란 뜻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하루 확진자가 5000명을 넘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 역시 감염 자체보다 동선을 은폐했던 행태가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대변인은 “이 후보는 “늦장 대응보다 과잉 대응이 낫다”고 주장해왔다. 그렇기에 역시 ‘말 따로 행동 따로’ 정치인임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며 “이재명 선대위는 이제라도 확진자 발생을 쉬쉬한 행태를 사과하고, 확진자 발생 이후 상황을 국민께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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