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사과한 이재명 "윤석열 검찰 마녀사냥,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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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조국 사태'를 사과한 이유에 대해 "국민들께서 실망하고 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의 비판에 대해 이 후보는 "추 전 장관은 여러 가지 측면 중에 검찰권 행사의 불공정성 문제를 지적한 것인데 저는 그 점도 틀린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제 입장에서는 민주당을 대표해 국민이 실망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그런 실망조차 하지 않게 하는 게 책무라고 생각해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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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실망하고 있다면 사과하는 게 맞는다"
"수사하는 건지 마녀사냥인지..정치행위 책임 물어야"
윤석열 "표 얻으려 일시적으로 고개 숙인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조국 사태’를 사과한 이유에 대해 “국민들께서 실망하고 있다”고 했다. 조 전 장관 일가(一家)가 한 행동과 민주당이 보였던 과거 입장에 대해 사과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또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一家)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마녀사냥”이라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김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국민반상회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조국 사태 사과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비판했다’는 질문에 “진보·개혁 진영은 똑 같은 잘못이라도 더 많은 비판받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면 그 점에 대해 사죄하는 게 맞는다”며 “왜 우리에게만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하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하냐고 말할 수 없다. 국민이 잘못됐다고 하면 잘못됐다고 말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조 전 장관이 검찰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았나, 그 점은 또 다른 문제”라며 “윤석열 검찰이 공정하게 검찰권 행사했느냐는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금도 그 주변에 대한 수사가 공정히 이뤄지고 있느냐 하면 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권 행사는 공정하지 못했고 지나쳤다”고 했다. 이어 “특히 검찰 수사를 하는 것인지 마녀사냥인지 알 수 없는 정치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조 전 장관 사태와 관련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특히 공정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이 시대 상황에서 또 더불어민주당이 우리 국민들께 공정성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고 또 실망시켜 드리고 아프게 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후보도 여론에 좇아 조국에 대해 사과를 반복했다”면서 “인간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조국과 사과를 입에 올리는 것은 두 부류”라며 “한쪽은 개혁을 거부하는 반개혁 세력이고 다른 한쪽은 반개혁 세력의 위세에 눌려 겁을 먹는 쪽”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의 비판에 대해 이 후보는 “추 전 장관은 여러 가지 측면 중에 검찰권 행사의 불공정성 문제를 지적한 것인데 저는 그 점도 틀린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제 입장에서는 민주당을 대표해 국민이 실망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그런 실망조차 하지 않게 하는 게 책무라고 생각해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 후보의 ‘조국 사태’ 사과에 대해 “대선이 채 100일도 남지 않은 지금, 여당 대선 후보의 무미건조한 사과 한마디가 뜻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일시적으로 고개를 숙여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를 향해 “진정 책임을 통감하고 있느냐”며 “그렇다면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설득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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