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하니 보기 좋다"..윤석열·이준석 찾은 부산, 수백명 몰려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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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 일대에서 거리유세에 나섰다.
윤 후보와 이 대표 주위로 5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렸고, 두 사람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어가며 본격적인 거리유세를 진행하자 인파는 200여명으로 늘어났다.
윤 후보, 이 대표와 함께 사진을 찍은 배모(34)씨는 "두 사람이 화합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협심해 꼭 정권교체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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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준석 나타나자 수백명 인파..500m에 50분
尹, 유세 도중 하트 모양 조형물 아래서 李와 깜짝 생일파티
尹, '오늘부터 95일 단디하자' 케이크에 "단디하겠다"
‘울산 합의’로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하는 데 성공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부산을 찾아 공동 선거운동에 나섰다. 거리에 몰린 지지자들은 두 사람의 화합에 한껏 고무돼 있었다. 여기저기서 “화합하니 보기 좋다”는 말이 나왔고, “정권교체 윤석열”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 일대에서 거리유세에 나섰다.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라고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맞춰 입은 두 사람은 오후 2시 48분쯤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후보와 이 대표 주위로 5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렸고, 두 사람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어가며 본격적인 거리유세를 진행하자 인파는 200여명으로 늘어났다. 두 사람과 사진을 찍기 위한 인파가 몰리면서 유세를 시작한 NC백화점 서면점에서 유세를 마친 서면역 인근까지 500m를 나아가는데 50분이 넘게 걸렸다.
윤 후보와 이 대표를 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은 대부분 장년층이었지만, 2030세대와 10대 청소년들도 있었다. 여기저기에서 “사진 한 번 찍어주세요”, “파이팅”이라는 외침이 들렸고,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수십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악수를 나눴다. 두 사람이 잠깐 멈춰 손을 흔들면 환호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거리유세에 모여든 시민들은 연신 “정권교체 윤석열”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두 사람이 함께 한 모습에 “보기 좋다”, “멋지다”는 반응도 나왔다. 윤 후보, 이 대표와 함께 사진을 찍은 배모(34)씨는 “두 사람이 화합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협심해 꼭 정권교체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의 사진을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리던 한 남고생(18)은 “개인적으로 이 대표를 응원한다”며 “윤 후보가 처음에 이 대표와 갈등을 빚으면서 좀 안 좋게 봤다. 지금은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나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했다.
어깨 동무도 하고 손을 잡기도 하며 거리 유세를 벌인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거리에서 윤 후보의 생일을 축하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하트 모양 조형물 아래에 멈춰 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준비한 고깔모자를 쓰고 깜짝 케이크를 들어 보였다. 케이크에는 ‘오늘부터 95일! 단디하자’고 적혀있었고, 윤 후보는 이를 들어 보이며 “단디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1960년 12월 18일 생인 윤 후보는 이날이 음력 생일(11월 1일)이다. 윤 후보는 거리에서 반려동물 간식과 볼펜 등을 구매해 이 대표와 나눠 갖기도 했다.
이날 시민들은 윤 후보에게 ‘공정한 사회’,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하기도 했다. 유세장에서 만난 고모(65)씨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단합해 국민을 잘 살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27세 취준생은 ”청년 취업 문제가 심각하다. 이것을 좀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 “비리 없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김모(59)씨도 “젊은 친구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부정부패가 없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했고 “빈부격차가 너무 크니 부동산 격차나 이런 것들을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유세를 마쳤고, 이 대표는 따로 서면역 인근에 남아 20분간 시민들과 더 만났다. 사진을 찍으려 몰려든 시민들로 통행에 장애가 생기자 이 대표는 “줄을 서 달라”고 했고, 60여명의 시민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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