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더팩트

LX홀딩스, '날개 없는 추락'..일각에선 주가 의혹까지

윤정원 입력 2021. 12. 05. 00:00

기사 도구 모음

지난 5월 LG그룹에서 독립해 출범한 LX그룹의 지주사 LX홀딩스가 맥없는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X홀딩스의 주가는 계열분리, 승계 등 오너일가의 중대현안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는 추이다.

LX홀딩스 주가가 떨어질수록 LX그룹 오너일가에게 유리한 상황이 조성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LX홀딩스 주가가 하락하면, 오너 일가가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X홀딩스 지분 15.95%(1217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더팩트 DB

지난 3일 9080원 거래 마감

[더팩트|윤정원 기자] 지난 5월 LG그룹에서 독립해 출범한 LX그룹의 지주사 LX홀딩스가 맥없는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X홀딩스의 주가는 계열분리, 승계 등 오너일가의 중대현안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는 추이다.

LX홀딩스는 지난 3일 90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8940원까지도 떨어졌으나 9000원 대는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LX홀딩스의 주가는 기준가인 2만5300원의 절반인 1만2650원에 시초가(5월 27일)가 형성된 후, 지속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LX그룹은 아직 LG그룹으로부터 완전 독립한 상태가 아니다. LX홀딩스가 기존 LG 지분율 그대로 분할 출범했다보니 구광모 회장이 LX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구본준 회장 측 일가도 LG 지분을 보유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X홀딩스 지분 15.95%(1217만 주)를,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은 LG 지분 7.72%(1214만 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구본준 회장의 조카다.

LX홀딩스 주가가 떨어질수록 LX그룹 오너일가에게 유리한 상황이 조성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LX홀딩스 주가가 하락하면, 오너 일가가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LX그룹이 주가를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불거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오너일가의 이익을 위해 소액주주가 피눈물 흘리는 LX홀딩스 주가조작을 엄벌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된 상태다.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지난달 15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오너일가의 이익을 위해 소액주주가 피눈물 흘리는 LX홀딩스 주가조작을 엄벌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 작성자는 "LX홀딩스 주가가 떨어질수록 오너일가에게 유리한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작성자는 "상장 당시 외국인 지분이 32.1%에서 현재 9.3%까지 낮아졌고 1일 거래량 중 최대 48%가 공매도"라며 "주가가 떨어지면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LX홀딩스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외국인, 공매까지 동원한 주가조작에 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본준 회장의 아들 구형모 LX홀딩스 상무에게 경영권을 비교적 손쉽게 승계하기 위해 주가를 의도적 누른다는 게 핵심이다.

이 같은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선 LG와 LX홀딩스 간 완벽한 계열 분리가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카와 삼촌 사이인 이들이 서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정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LX홀딩스 측은 계열분리 일정에 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지분 처리와 관련해서는 이야기가 안 나온다. 전혀 확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garden@tf.co.kr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저작권자 ⓒ 특종에 강한 더팩트 & tf.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