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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족 시위에..野, 10분만에 "2030 무시한다는 비판 죄송"

장상진 기자 입력 2021. 12. 05. 06:00 수정 2021. 12. 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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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이수정 경기대 범죄학과 교수의 퇴진 촉구 집회/신남성연대 유튜브

여성혐오주의 콘텐츠를 올려 돈을 버는 유튜버와 그 지지자 등 100여명이 국민의힘 당사 앞에 몰려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 영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은 10여분만에 굴복, 당직자가 내려와 이들에게 사과했다.

‘시둥이’라는 닉네임의 유튜버 송시인씨와 그의 남편인 배인규씨는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지지자 100여명과 함께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이수정 경기대 범죄학과 교수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여성 유튜버인 시둥이는 성착취동영상을 제작한 n번방 사건과 관련해 ‘n번방? 피해자들 잘못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사람이다. 이날 시위에 동참한 ‘신남성연대’라는 단체는 시둥이 남편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거리에서 영화 캐릭터 ‘조커’ 분장을 하고 여성들을 향해 “페미 죽여버릴거니까”라고 소리치며 따라다닌 행위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유튜버 시둥이가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영상 썸네일/트위터

이들 시위대는 “변질된 페미니즘을 옹호하며 정치권을 물들이려 하는 이 교수의 해임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이 교수는) 연예인 등을 성적 대상화 한 소설인 ‘알페스’를 옹호하고, 여성의 거짓 진술로 남성의 인생이 박살 날 수 있는 비동의 간음죄에 적극 찬성했던 자” 등의 주장을 폈다. 이 교수는 과거 ‘연예인 등을 성적 대상화한 소설도 표현의 자유로 볼 수 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한적이 있다.

시위자들은 “이 교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에 약 40시간 동안 2만7000여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이 명단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수정은 사퇴하라’, ‘페미니즘 반대한다’, ‘국민의힘 응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힘은 10여분만에 굴복했다.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과 비서실장 서일준 의원 등이 직접 당사 밖으로 나와 이들을 30여분간 비공개로 만났다.

유 단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20~30대 청년의 목소리를 무시한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당을 대표해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국민의힘은 결코 2030 청년의 목소리를 경시하거나 무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을 잡는다면 여러분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당이라는 점을 인식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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