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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네이버 때문? 배당금 감소 전망되는 코스피, 알짜기업은

조승예 기자 입력 2021. 12. 0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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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배당의 계절 12월, 무엇을 담을까]① 114개 종목 올해 20.5조 배당 전망.. 금융주·통신주 주목

[편집자주]찬바람이 불면 강세를 나타내는 배당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12월 28일 배당 기준일이 가까워지면서 고배당주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증시는 대내외 환경 악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우려까지 커지면서 변동성이 높아진 상태다. 배당주는 통상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큰 장세일수록 투자 매력이 커진다. 전통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업종부터 배당수익을 늘릴 수 있는 우선주,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까지 자세하게 소개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등장으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그래픽=김영찬 기자
◆기사 게재 순서
①삼전·네이버 때문? 배당금 감소 전망되는 코스피, 알짜기업은
②“배당 끝판왕 납시오” KB·신한·하나·우리금융 수익률 6.2%
③“찬바람 부니 다시 관심" 리츠, 안정성·배당 두 토끼 기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등장으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말 배당시즌을 활용한 현금 확보 관점에서도 배당 투자에 대한 매력이 높아진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금액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알짜 배당주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코스피200 기업 순이익 2배 늘어나는데… 배당규모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지난 11월30일 2910.48에 마감했다. 올초(1월4일 종가) 2254선이던 지수는 지난 10월26일 3201.67까지 올랐다가 11월에는 3000선 아래에서 움직이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2월에는 상대적 매력이 더 부각될 전망이다. 

안정적인 배당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기관이 배당주를 통해 차익거래를 하기 때문에 수급이 좋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코스피200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배당규모는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200 지수에 속한 200개 종목 중 2014년부터 연속적으로 지수에 포함된 183개 종목들의 지난해 순이익 합계는 79조2000억원이다. 

올해 순이익 전망은 181조원으로 추정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배당성향이 26.9%라는 것을 고려했을때 올해 이익 추정치를 대입하면 예상 배당규모는 51조원이다. 

하지만 종목별 애널리스트들의 배당 전망치 합계는 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종목 중 애널리스트들의 배당 추정치가 존재하는 114개 종목의 지난해 보통주 배당 총액은 32조6200억원으로 지난해(23조900억원)보다 41% 증가했다. 

올해 예상치는 29조91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31%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간 배당을 제외하고 12월 배당락일을 기준으로 예상되는 배당금은 20조5100억원으로 지난해(25조5600억원)에 비해 19.76% 감소했다.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배당성향도 늘어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배당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번째는 삼성전자 특별 배당에 관한 이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보통주에 대해 9조4000억원의 특별 배당을 실시해 일반적인 이익 수준 대비 배당금이 높게 지급됐다. 올해는 특별 배당이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고 추정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 번째는 네이버의 순이익에 관한 부분이다. 올해 네이버의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 15조7000억원 늘어나겠지만 1분기에 발생한 자회사 관련 회계상의 이익 급증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기준으로 1조3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세번째로 이익 증가 대비 배당 증가의 비탄력성을 들 수 있다. 올해말 기준 배당 추정치가 지난해 배당 대비 1조원을 상회하는 15개 종목 중 4개는 지난해 배당이 없었다. 이들 4개 종목들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종목들로 이익이 증가하더라도 적자를 보전해야 하기 때문에 이익 증가폭에 비해 배당 증가가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이다.

코스피200 종목 중 삼성전자와 네이버를 제외한 198개 종목의 지난해 순이익은 54조2000억원, 보통주 배당은 1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보통주 배당액은 2017년부터 순이익과 상관없이 17조원대로 일정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기업들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은 직전 최대치였던 2018년을 상회했다”면서 “같은 기준으로 올해 순이익 전망은 130조1000억원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하지만 보통주 배당액은 그 만큼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증권,배당수익률 8% 전망… KT·SKT도 고배당 기대


시장에서는 오미크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배당투자 매력이 높은 고배당주에 주목하고 있다. 전통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업종 뿐만 아니라 통신업종의 배당 확대도 기대된다. 

은행주의 경우 현재 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은 5.9%다. 중간배당 제외 기말 배당만으로도 4.7%에 달한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BNK, DGB, JB, 기업은행 등은 기말 배당수익률이 6%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올해는 아직까지 은행주 연말 랠리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데 12월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증권업종 내에서도 고배당으로 꼽히는 종목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의 올해 배당수익률을 8%로 예상하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하반기 증권업종에서 삼성증권의 상대적 수익률 우위를 견인하는 가장 강력한 모멘텀이었으며 올해에도 이러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KT도 올해 배당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배당성향 50%를 지킬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나금융투자는 KT의 올해 DPS(주당배당급) 전망치를 기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DPS는 지난해 1350원에서 26% 증가할 것”이라며 “연말 자산 크렌징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경영진 성향상 올해도 배당성향 50%를 지킬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재상장을 하면서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에 대해 다소 혼선이 있을 수 있지만 배당정책이 명확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텔레콤의 2021~2023년 배당정책은 분기 배당, 실적 연동 및 최소 배당 보장이다. 

올해 2분기부터 분기배당 정책을 도입해 4분기 배당은 1분기 배당을 합산해 지급한다. 4분기 최소 배당은 1655원이며 수익률은 3.04%, 연환산 기준으로는 6.1%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올해 SK텔레콤의 배당 총액을 7300억~81100억원, DPS는 3400~3800원으로 예상했다. 배당수익률은 6.2~7.0%로 제시했다. 

한화리서치센터는 올해 기말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메리츠증권(7.0%) 동부건설(6.4%) NH투자증권(5.4%) 삼성카드(5.3%) 코리안리(4.8%) 등을 꼽았다. 상장사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결산배당만 하는 종목들 중 배당성향 0%를 넘고 시가배당수익률 3% 이상, 올해 예상 순이익이 2019년과 2020년보다 증익 전망인 종목을 기준으로 선정한 결과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시가총액 중에서 개인 투자자가 끌어올린 초대형주 비중이 줄어들면서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대형주 중에서는 실적 모멘텀이 분명한 진짜 모멘텀 종목들, 배당주 중에는 기업은행이나 보험, 증권주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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