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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20% 폭락한 이유는 '왝더독' 현상 때문

박형기 기자 입력 2021. 12. 05. 06:59 수정 2021. 12. 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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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비트코인이 한때 20% 이상 폭락하며 4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은 선물시장에서 대거 매도물량이 나옴에 따라 현물시장도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 약 6억 달러어치(약 7098억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자 현물가격도 덩달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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왝더독은 선물이 현물을 지배하는 현상
© News1 DB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4일 비트코인이 한때 20% 이상 폭락하며 4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은 선물시장에서 대거 매도물량이 나옴에 따라 현물시장도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서 이른바 '왝더독'(wag the dog)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왝더독은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뜻으로, 한마디로 주객전도다.

주식시장에서 선물(꼬리)이 현물(몸통)을 좌우할 때 '왝더독'이란 말을 쓴다. 현물시장에서 파생된 상품인 선물시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오히려 몸통인 현물시장을 좌우한다는 뜻이다.

4일 오후 3시께(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 이상 폭락해 4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졌었다. 이는 파생상품시장, 즉 선물시장에서 비트코인 매도 물량이 대거 출현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일일 가격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 약 6억 달러어치(약 7098억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자 현물가격도 덩달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선물시장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은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공포' 때문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공포로 인해 세계의 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금리인상을 빨리 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가속화하는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이퍼링이 조기에 종료되면 그만큼 기준금리 인상도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금리가 인상되면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는 치명타다.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랠리하는 것은 코로나19로 각국 중앙은행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자 시장에 엄청난 유동성이 풀렸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면 암호화폐 등 자본시장의 랠리는 마감될 수밖에 없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 참여자들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선물을 선물시장에서 대거 처분했고, 이는 방아쇠로 작용해 현물시장까지 뒤흔든 것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낙폭을 많이 해복해 5일 오전 6시 5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9.34% 급락한 4만89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78% 급락한 613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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