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여파에 항공업계, 인천~괌 노선 운항 축소

김우영 기자 2021. 12. 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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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과 입국자 격리 조치 시행에 따라 항공사들이 괌 노선 운항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이달 23일로 예정돼 있었던 인천~괌 노선 운항 재개를 내년 1월 29일로 미뤘다.

항공사들이 앞다퉈 괌 노선 운항 축소에 들어간 이유는 사이판과 달리 아직 괌이 한국 정부와 입국자 격리 면제 제도인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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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과 입국자 격리 조치 시행에 따라 항공사들이 괌 노선 운항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이달 23일로 예정돼 있었던 인천~괌 노선 운항 재개를 내년 1월 29일로 미뤘다. 에어서울은 기존 예약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변경해주고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줄 예정이다. 티웨이항공(091810)도 다음 주 인천~ 괌 노선 운항을 우선 중단하고 향후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다.

지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089590)#은 전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예정됐던 괌 노선 7편 운항을 모두 취소했다. 지난달 25일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한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주 4회 괌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다. 일단 16일 이후에는 주 4회 운항을 계획하고 있지만, 방역 상황에 따라 운항이 축소될 수 있다. 현재 인천~괌 노선을 주 4회 운항 중인 진에어(272450)는 이달 8일과 10일 운항을 취소해 주 2회만 운항하기로 했다.

항공사들이 앞다퉈 괌 노선 운항 축소에 들어간 이유는 사이판과 달리 아직 괌이 한국 정부와 입국자 격리 면제 제도인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달 3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10일 격리 조치를 시행하면서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귀국 후 격리해야 한다.

국제선 운항이 연쇄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은 그동안 출발 3일 이내의 음성 확인서를 받으면 입국이 가능했지만, 하루 이내로 요건이 강화됐다. 6일 오후 2시(한국 시각) 이후 출발하는 미국행 탑승객은 하루 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프랑스는 한국 출발 승객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출발 48시간 이내의 음성 확인서 소지를 의무화했다. 일본은 원칙적으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국제선 운항 재개가 필수”라며”설상가상으로 국내선 여객 수요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여파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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