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밥상물가 5% 뛰었다..OECD 4위

이재은 기자 2021. 12. 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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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밥상물가가 올해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뛰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5일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3분기(7~9월) 한국보다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이 높은 나라는 34개국 중 콜롬비아(11.2%), 호주(10.6%), 멕시코(8.0%)밖에 없었다.

한국의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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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장바구니 물가 6.1% 상승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영향"

우리나라 밥상물가가 올해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뛰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를 포함하는 밥상물가는 지난 10월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1.6%로 떨어졌지만, 11월에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6.1%로 치솟았다.

5일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3분기(7~9월) 한국보다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이 높은 나라는 34개국 중 콜롬비아(11.2%), 호주(10.6%), 멕시코(8.0%)밖에 없었다. 칠레(5.0%)는 우리나라와 같았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최고치인 3.7%까지 치솟았다. 사진은 2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의 모습.

한국의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를 기록했다. OECD 34개국 가운데 벨기에와 같은 공동 20위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이다. 다만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물가만큼은 큰 폭으로 올라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세와 국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는 7개 분기 연속 오름세다. 올해 3분기 가격이 특히 많이 오른 품목은 달걀(51.6%), 배(45.2%), 사과(34.6%), 마늘(28.1%), 돼지고기(12.4%), 시금치(10.6%), 버섯(9.2%), 닭고기(7.9%), 국산 쇠고기(7.7%), 수입 쇠고기(7.3%), 햄·베이컨(7.0%), 빵(5.9%) 등이었다.

밥상물가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1월 가공식품 물가는 3.5% 상승했고, 농축수산물은 7.6% 오르면서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도 6.1% 뛰었다.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의 기여도가 0.89%포인트에 달하면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3.7%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른 추위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하고 예년보다 김장이 빨리 이뤄졌던 것이 채소값 급등 요인으로 꼽힌다. 밥상에 오르는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는 물가가 올라도 절약하는 데 한계가 있고, 자주 구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을 더 민감하게 느낀다.

정부는 지난 3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오미크론 바이러스 등 물가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 “장바구니 물가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과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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