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종인, 김병준, 이준석과 단합 보여주겠다..다시 시작"

문광호 기자 입력 2021. 12. 5. 10:47 수정 2021. 12. 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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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윤 후보 생일 케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생일 케이크에는 ‘오늘부터 95일 단디하자’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일 “내일(6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이준석 두 분 상임선대위원장, 동지들과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6일 선대위 출범식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됐음을 알리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서 하나 돼 다시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발언을 두고 갈등을 겪은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지난 3일 울산에서 회동하고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치 흔들림 없이 일체가 되자”고 의견을 모았다. 윤 후보는 동시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위원장직을 전격 수락했다는 소식도 알렸다.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많은 진통이 있었고, 당원과 국민께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송구스러운 마음에 고민을 거듭한 시간이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저는 얼마든지 더 큰 어려움도 감내할 수 있다.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때는 추진하지만, 기다려야 할 때는 기다리는 것, 그것이 저의 리더십”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첫 출마선언에서도 밝혔듯 아홉 가지가 다르더라도 나머지 한 개, 즉 정권교체에 대한 뜻만 같다면 함께 간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왔다”며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가 말한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말을 믿는다. 사람들이 모두 안 될 것 같다고 하는 일을 대화를 통해 해내는 것이 정치고, 그것이 정치의 매력”이라고 했다.

그는 “더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며 “어제 부산에서 시작했다. 부산부터 시작해서 국민의 뜻을 타고 북상하겠다. 내년 3월9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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