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에 봉쇄된 베트남 공장들.."삼성 없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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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직원 2500명이 사업장 안에서 먹고 자야 했습니다. 공급망 자체가 흔들려서 원자재값은 물론 해운 운임비도 6배까지 올랐어요. 결국 공장 가동률은 50%로 떨어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성수기를 맞아 100% 풀가동될 공장인데 말이죠."
베트남 현지에서 TV용 스피커 공장을 운영 중인 A사 대표 B씨는 요즘도 지난 7월 상황을 생각할 때면 마음이 착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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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직원 2500명이 사업장 안에서 먹고 자야 했습니다. 공급망 자체가 흔들려서 원자재값은 물론 해운 운임비도 6배까지 올랐어요. 결국 공장 가동률은 50%로 떨어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성수기를 맞아 100% 풀가동될 공장인데 말이죠."
베트남 현지에서 TV용 스피커 공장을 운영 중인 A사 대표 B씨는 요즘도 지난 7월 상황을 생각할 때면 마음이 착잡하다. 당시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공장 봉쇄'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기업들은 공장을 돌리기 위해 사업장에 숙식 시설을 마련해야 했다. PCR(유전자증폭) 검사 비용, 방역 물품 구매 비용 등으로 필요 자금은 계속 늘었다.
다행히 현재 공장 가동률은 70%까지 올랐고 정상화하는 중이다. A사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전자는 자금 지원 외에도 도울 수 있는 것이라면 적극 나섰다. 인근 학교를 임시 숙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박닌성·박장성 지방정부와 협의에 나섰고 숙소에 꼭 필요한 전기·수도 같은 시설 보수도 지원했다. 현지 직원들이 임시 숙소와 사업장간 출퇴근이 용이하도록 통근버스도 마련해 줬다.
B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과 원가 상승으로 애로가 많았다"며 "삼성의 도움으로 선결제 진행 등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운 운임비가 오른 것도 오른 것이지만 선박 자체를 구하기가 어려웠던 상황"이라며 "이 부분도 삼성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커버를 만드는 C사의 베트남 법인도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경영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C사 역시 베트남 정부의 인력 이동 제한으로 생산량이 목표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가동률이 떨어졌다. C사 베트남 법인장은 "삼성전자의 긴급 자금 지원이 코로나19와 격리생산으로 인한 자금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중앙·지방정부와 적극 협력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운 것이 대표적이다. 또 협력사가 신속하게 인근 학교 등에 숙소를 마련해 격리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밖에 △외부 숙소와 협력사간 통근버스 운영 △숙소 내 에어컨 설치 △근무 인력을 위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구입비 △침구류·생활 용품 등을 지원해 협력회가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의 애로 해소를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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