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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국방 실무회담 개최..SCMP "군축 회담 준비 신호"

이슬기 기자 입력 2021. 12. 05. 11:21 수정 2021. 12. 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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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최근 국방 분야 실무회담을 열고 미국이 발간한 '중국 군사 보고서'에 대해 논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미국 전문가 루샹은 "미중 간 긴장을 고려할 때 이런 급의 관리들이 참여하는 군사 회담은 드물지만 필요하다"며 이번 회담이 군축 문제를 핵심 의제로 하는 미중 고위급 회담이 준비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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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최근 국방 분야 실무회담을 열고 미국이 발간한 ‘중국 군사 보고서’에 대해 논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과 대만 문제로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측의 관리들이 참여한 회담은 이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내년 초 군축 문제를 핵심 의제로 다루는 최고위급 군사회담이 개최될 거란 기대감도 높아졌다.

미국과 중국 국기. /로이터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2일 성명에서 미 국방장관실과 합참 대표들이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대표들과 지난달 30일 회담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2014년 체결한 ‘주요 군사활동 신뢰구축 방안 통지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중국 인민해방군과 대화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양측이 내년 1월 초 최고위급 군사회담을 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열렸다. SCMP는 지난달 미 국방부가 중국의 핵무기 증강을 주목하며 내놓은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 초점이 맞춰진 회담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3일 의회에 제출한 ‘중국을 포함한 군사안보 전개상황’ 보고서에서 중국이 21세기 중반까지 미국의 국력을 뛰어넘기 위해 군사력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이 핵무기 보유 속도를 대폭 높여 오는 2030년까지 1000개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미 국방부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가 200개 초반 수준이지만 2030년까지 갑절인 400여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수치의 2.5배에 달한다.

해당 보고서에 대해 중국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전에 유사한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사실을 무시하고 편견만 가득하다”며 “미국이 중국 핵 위협론을 부추기는 농간이라는 것을 국제사회가 확실히 알고 있다”고 했다. 또 미국이야말로 ‘세계 최대의 핵 위협 근원’이라며 “미국은 5550개의 핵탄두를 보유했음에도 추가로 수조 달러를 더 투입하려 하고 핵무기 사용 문턱도 낮추려 한다”고 했다.

한편 SCMP는 중국 정부가 이번 실무회담 사실을 발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 ‘까다로운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미국 전문가 루샹은 “미중 간 긴장을 고려할 때 이런 급의 관리들이 참여하는 군사 회담은 드물지만 필요하다”며 이번 회담이 군축 문제를 핵심 의제로 하는 미중 고위급 회담이 준비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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