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친형, 군대서 구타당해 사망..사과받고 용서했다"
홍수민 입력 2021. 12. 5. 13:05 수정 2021. 12. 5. 13:11
개그맨 김정렬(60)이 먼저 세상을 떠난 친형을 언급하며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김정렬은 지난 3일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에 출연했다.
정호근은 "한이 많은데 저게 남자 형체냐 여자 형체냐. 남자 같다. 남자 형체가 날 따라다니는데 혹시 형제나 가족, 조상, 친척 중 누가 일찍 가거나 한 많게 세상을 등진 분이 계시냐"고 물었다.
김정렬은 "친형이다. 형이 군대에서 구타를 당해 돌아가셨다. 사망 당시에는 극단적 선택이라고 했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진상조사위원회가 열려 가해자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소시효가 있어 처벌은 안 받았고, 가족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끝냈다). 그 사람을 해하거나 국가에 보상을 받으려고 진상 조사를 의뢰한 건 아니었다. 그 사람이 죄를 사하니 용서하자고 했다. 다 같이 모여 공식적인 사과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정호근은 "집안에 함께 사는 가족 중에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된다. 집안이 쑥대밭이 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정렬은 1981년 MBC 코미디언 공채 1기로 데뷔했다. '숭그리당당 숭당당'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활약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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