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식 민주제도는 인도주의적 재앙"

김광수 기자 2021. 12. 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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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도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오는 9~10일(현지 시간) 화상으로 열리는 가운데 중국이 연일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민주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는 '미국민주상황'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자국 민주주의의 구조적 결함 등을 도외시한 채 스스로를 '민주주의 모델'로 내세우며 내정 간섭과 전쟁을 자행한 결과 지역 불안과 인도주의적 재앙을 자초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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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 간섭 등 다른 국가들 억압"
'민주주의 정상회의' 맞불 포럼도
왕이 중국 외교부장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이 주도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오는 9~10일(현지 시간) 화상으로 열리는 가운데 중국이 연일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110여 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의 메인 타깃이 사실상 중국이기 때문이다.

중국 외교부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민주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는 ‘미국민주상황’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민주주의는 인류 모두의 가치이며 각국 국민의 권리일 뿐 어느 나라의 전유물도 아니다”라며 “미국 민주제도는 미국 한 국가가 실천한 결과로서 독특하고 보편적이지 않으며 더더욱 완벽하지도 못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자국 민주주의의 구조적 결함 등을 도외시한 채 스스로를 ‘민주주의 모델’로 내세우며 내정 간섭과 전쟁을 자행한 결과 지역 불안과 인도주의적 재앙을 자초했다고 맹비난했다.

전날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중국의 민주’라는 제목의 백서를 내놓기도 했다. 자국 민주주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미국 민주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백서는 자국의 현실에 맞는 제도가 가장 민주적이며 중국 공산당은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중국은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맞불 성격의 포럼도 개최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와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백서가 나온 당일 베이징에서 120여 개 국가 또는 지역, 20여 개 국제기구에 소속된 400여 명의 국내외 인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민주:전 인류의 공통 가치’ 국제 포럼을 열었다.

황쿤밍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은 기조연설에서 “민주에는 전 세계의 보편적인 모델이 없다”며 “100년간 중국 공산당 지도자는 초지일관 민주를 추구하고 발전시키며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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