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겨냥 "군사정권 안되듯 검찰정권도 절대 안돼"

최하얀 2021. 12. 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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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검찰을 위한, 검찰에 의한, 검찰의 국가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군사정권이 안 되는 것처럼 검찰정권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검찰정권의 출현'으로 규정하며 견제에 나선 것이다.

윤 후보가 높은 정권 교체 여론을 등에 업고 검찰 조직 등을 위한 사적인 복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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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정읍시 샘고을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검찰을 위한, 검찰에 의한, 검찰의 국가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군사정권이 안 되는 것처럼 검찰정권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검찰정권의 출현’으로 규정하며 견제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사흘째인 이날 오전 정읍 샘고을시장을 찾아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과거를 향해 복수하는 일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복수하는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을 원하십니까”라며 “과거로 갈 것이냐, 미래로 갈 것이냐, 누군가를 심판하는 데 국력을 사용할 것인가,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국력을 사용할 것인가”라고도 말했다. 또 “누군가의 사적 복수를 위해, 심판을 위해, 사적 이익을 위해 정치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군사정권을 증오했는데 지금 다시 온갖 전직 검사들로 만들어진 세력이 내년 선거에서 이겨서 검찰국가 만들겠다고 도전하고 있다. 이것을 용인하겠는가”라고도 외쳤다. 윤 후보가 높은 정권 교체 여론을 등에 업고 검찰 조직 등을 위한 사적인 복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는 전날 오전 군산에 있는 공설시장을 방문해서도 “나의 삶을 개선할 우리 미래를 더 낫게 만들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화가 나서 잘못된 정보에 속아서 과거의 누군가를 심판하거나 복수하거나 하는 것은 우리의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겨냥해 “그가 미래에 어떤 일을 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그의 미래를 예측할 단서는 있다”며 “그것은 바로 그가 과거에 살아온 행적이다. 그의 미래를 보려거든 그의 과거를 보시라”고 말했다.

정읍/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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