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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도 없는 트럼프 소셜미디어 기업, 상장 앞두고 1조원 투자유치

이슬기 기자 입력 2021. 12. 05. 14:04 수정 2021. 12. 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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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스타트업이 상장을 앞두고 1조1000억 원이 넘는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1주당 9달러대에 머물던 DWAC 주가는 지난 10월 20일 트럼프가 트루스 소셜 출범을 예고한 직후 하루만에 1주당 45.50달러로 356.83%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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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스타트업이 상장을 앞두고 1조1000억 원이 넘는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트위터와 메타 등에서 퇴출 당한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출범을 예고한 지 4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애플리케이션이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지율 하락세에 허덕이는 가운데 트럼프의 여전한 인기와 영향력을 입증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러지그룹(TMTG)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여러 기관 투자자로부터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방식으로 10억달러(약 1조1800억 원)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IPE는 사모펀드나 헤지펀드 등 주요 투자자가 상장 기업 지분에 사모 형태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당국의 기준을 따를 필요가 없어 자금 조달이 용이하다. 투자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여러 헤지펀드와 고액 자산가, 특정 부호 재산 관리 목적으로 설립된 개인 투자회사 ‘패밀리 오피스’ 등이 참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가 트루스 소셜을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이 회사는 특수목적합병법인(SPAC)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는 올해 10월 자체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 설립을 선언했었다. 지난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이 잇따라 트럼프의 계정을 차단한 데 대한 조치였다. 대통령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는 SNS로 지지자들을 부추겨 의사당에 난입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TMTG 측이 이번 합병에 따라 추산한 초기 기업가치는 8억7500만달러(약 1조351억 원) 수준이다. 로이터는 현재 뉴욕 증시에 상장된 DWAC 주가를 기준으로, 상장할 기업의 가치는 추산액의 4배에 달하는 40억달러(약 4조 7300억 원)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 그룹과 단타 개인투자자들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10억달러는 빅테크의 검열과 정치적 차별을 종식하라는 메시지”라며 “우리의 대차대조표가 확대되면 TMTG는 빅테크의 폭정에 맞서는 강고한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이번 자금 확보를 계기로 TMTG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TMTG가 11월 30일까지 트루스 소셜 베타버전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한 시한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기술 기업들이 제품 출시 마감일을 어기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지만, TMTG그룹이 정한 트루스 소셜 출시일은 회사가 DWAC 주식을 대거 사들인 투자자들에게 실제로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첫 번째 시험대였다”고 했다. 앞서 1주당 9달러대에 머물던 DWAC 주가는 지난 10월 20일 트럼프가 트루스 소셜 출범을 예고한 직후 하루만에 1주당 45.50달러로 356.83%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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