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진자 12명 중 접종완료 2명.. 서울 확산 우려

이재호 2021. 12. 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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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3명 더 확인돼 국내 감염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3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가 12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인천 교회를 최근 방문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변이 분석을 진행 중인 한국외국어대와 서울대 재학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서울 대학가로 중심으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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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인천 교회 중심으로 확산
서울 지역 대학생도 의심자 포함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와 폐쇄된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앞에 5일 오전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돼 있다. 트리 장식 뒤로 교회 시설 전면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보인다. 인천/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3명 더 확인돼 국내 감염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이들 상당수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3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가 12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감염자는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40대 목사 부부를 공항에서 자택까지 태워주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우즈베키스탄 국적 지인 ㄱ씨의 가족과 접촉한 사람 등이다. 오미크론 국내 유입 이후 방역당국이 발 빠르게 역학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3차 감염까지 확인됐다.

방대본 자료를 종합하면, 오미크론 확진자 12명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목사 부부 2명에 불과하다. 이날 신규 확진된 3명 가운데 2명은 2차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였다. 40대 목사 부부의 감염에서 시작된 오미크론은 지인 ㄱ씨 가족이 지난달 28일 수백명 규모 예배에 참석한 인천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교회 예배 참석자 등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오미크론 변이 분석을 진행 중인 사람은 14명이다. 14명 가운데 5명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게다가 인천 교회를 최근 방문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변이 분석을 진행 중인 한국외국어대와 서울대 재학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서울 대학가로 중심으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한국외국어대 재학생과 서울대 재학생이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다만 아직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외국인이다.

인천시는 감염 의심자 상당수가 외국인이어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은 아닌지 조사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중인 해당 교회는 중앙아시아 쪽에서 건너와 인천 지역에 사는 이른바 ‘고려인’들을 위해 일요일 오후 시간을 비워 예배당을 빌려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0시 기준 내국인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80.5%, 국내 체류 외국인(등록·미등록)의 접종 완료율은 75.9%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28명, 위중증 환자는 744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 가운데 지난 2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해 치료 중인 경기도내 거주 50대 여성 2명 중 1명은 무증상, 1명은 두통만 조금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 사이인 이들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23일 입국 후 공항에서 거주지까지 방역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 곧바로 같은 주택에서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이들과 접촉한 사람은 방역택시 기사와 가족 1명 등 2명뿐인 것으로 일단 파악됐다.

이재호 김기성 이승욱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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