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선비즈

이재명 "제가 출신이 비천"..野 "청소부·미싱사·건설노동자가 비천하냐"

손덕호 기자 입력 2021. 12. 05. 15:36 수정 2021. 12. 05. 15:46

기사 도구 모음

국민의힘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 "제 출신이 비천하다"고 한 발언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비천한 집안'을 말하면서 가족의 직업인 청소부, 미싱사, 야쿠르트 배달부, 건설노동자를 언급했는데, 국민의힘은 "어떤 직업도 비천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고민정 "진흙 속 연꽃을 봐 달라"

국민의힘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 “제 출신이 비천하다”고 한 발언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비천한 집안’을 말하면서 가족의 직업인 청소부, 미싱사, 야쿠르트 배달부, 건설노동자를 언급했는데, 국민의힘은 “어떤 직업도 비천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전북 군산 공설시장에서 한 즉석연설에서 “하도 가족 갖고 말이 많으니 우리 가족들 갖고 얘기 한번 하겠다”며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고 했다. 이어 “제 어머니, 아버지는 화전민 출신으로 성남에 와서 아버지는 시장 화장실 청소부, 어머니는 화장실을 지키며 대변 20원, 소변 10원에 휴지를 팔았다”고 했다. 이어 “형님은 탄광 건설 중 추락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잘랐다가 이번에는 오른쪽 발목까지 잘랐다고 며칠 전 연락이 왔다”며 “누님은 요양보호사다. 그리고 청소회사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아시는 대로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던 형님은 돌아가셨다. 저하고 같이 (가족 중에서) 제일 출세한 사람”이라며 “그 밑에 넷째 여동생은 야쿠르트를 배달하고 미싱사를 하다가 화장실에서 죽었는데 산재 처리도 못했다. 제 남동생은 지금 환경미화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제 집안이 이렇다”고 한 뒤 “저는 정말 열심히 살았다.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 주어진 일은 공직자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은 아무도 (이 후보의) 가족사에 대해 묻지 않았고, 누구도 비난한 적 없다”며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죄도 아니고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언급한 청소부, 야쿠르트 배달부, 미싱사, 건설노동자 중 어떠한 직업도 비천하지 않다”며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기본 소양은 국민 누구나 갖추고 있다. 주변이 아니라 이 후보의 인식 자체가 천박하고 비루할 뿐”이라고 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비천한 집안’ 연설 영상을 공유하고 “진흙 속 연꽃을 봐달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함께 진흙탕에서 뒹굴며 살아온,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아는 검증된 이 후보에게 마음을 열어달라”고 했다.

페이스북 캡처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