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갈등 또 촉발되나"..'82년생 김지영' 연극 무대 오른다
공연제작사 스포트라이트는 2022년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연극 '82년생 김지영'을 공연한다고 3일 밝혔다.
무대화를 위한 작업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정유란 문화아이콘 대표가 맡는다. 연출은 최근 연극 '스웨트'로 제23회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한 안경모 연출가가 맡았다.
각색에는 뮤지컬 '아랑가'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받은 김가람 작가가 참여한다.
2016년 발간된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국내에서만 130만부 넘게 팔린 밀리언셀러다. 미국, 일본, 독일 등 해외 20개국에 판권 수출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미국 타임지는 '2020년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 100'에 선정하기도 했다.
원작 소설 인기를 바탕으로 2019년 10월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는 국내에서 367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82년생 김지영'이 연극으로 만들어지면서 젠더 갈등이 또 다시 촉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82년생 김지영의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던 당시 반페미니즘 성향을 가진 네티즌들이 포털사이트와 영화 페이지에 악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82년생 김지영'은 한국 사회가 30대 여성에게 가하는 각종 차별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페미니즘 서적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해당 책을 읽은 여자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메갈(메갈리아, 페미니즘 표방 단체)'이라는 낙인이 찍히며 온라인상에서 공격을 받기도 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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