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도네시아 스메루 화산 분화..사상자 등 피해 속출
김진희 입력 2021. 12. 5. 16:49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에서 어제(현지시간 4일) 해발 3,676m의 스메루 화산이 분화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방재청 대변인에 따르면, 스메루 화산 분화로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분화로 화상을 입은 수십 명이 입원했고, 인근 11개 마을 주민 천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메루 화산이 분화를 시작하면서 수 km 높이에 달하는 거대한 화산재 구름을 발생시켰고, 인근 마을은 온통 시커먼 화산재로 뒤덮였는데요.
가옥과 차는 물론 마을을 잇는 다리가 파손됐고, 뜨거운 열기와 화산재로 질식사한 가축도 속출하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를 시작했지만, 일부 주민은 연기와 화산재가 앞을 가려 이동 시간이 지체되는 등 탈출에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현지에 구조대를 급파해 고립된 주민의 탈출을 돕고 있습니다.
1만 7천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화산과 지진의 활동이 잦은데요. 120여 개의 활화산 가운데 하나로 자바섬에서 가장 높은 스메루 화산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등 최근까지 여러 차례 분화 활동을 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김진희 기자 (ginitr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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