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출생 비천함' 비난 부적절"

신진환 입력 2021. 12. 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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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출생의 비천함으로 비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변호사는 고용된 총잡이에 불과한데 살인범을 변호했다고 비난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형님 부부에 대한 폭언, 조폭 변호, 조카 살인 변호 등은 이 후보의 출신과는 무관한 문제라며 이 후보가 본인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비판을 집안에 대한 폄하 발언인 것처럼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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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5일 페이스북에 "출생의 귀천으로 사람이 가려지는 세상이라면 그건 조선시대 이야기"라고 했다. /이선화 기자

"품행·행적 등으로 대통령 자격 있는지 판단해야"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출생의 비천함으로 비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변호사는 고용된 총잡이에 불과한데 살인범을 변호했다고 비난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출생의 귀천으로 사람이 가려지는 세상이라면 그건 조선시대 이야기"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 의원은 "그(이 후보)가 과연 그동안의 품행, 행적, 태도 등이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이 올바른 비판"이라며 "대통령은 지금 그 사람의 처신과 행적, 그리고 나라와 국민을 향한 열정으로 지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탄핵 대선 이후 다시 당 대표가 되었을 때 어느 언론사 간부가 평시라면 당신이 대통령 후보를 할 수 있었겠나"라며 "어차피 안될 선거니까 당신에게 기회가 간 것 아니겠나 하는 말을 듣고 나는 분노와 동시에 한국사회의 거대한 부패카르텔이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가 정책은 실종되고 감성과 쇼만으로 가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불행"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군산 공설시장에서 한 즉석연설에서 불우한 가족사를 언급하며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제 출신이 비천함은 저의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형님 부부에 대한 폭언, 조폭 변호, 조카 살인 변호 등은 이 후보의 출신과는 무관한 문제라며 이 후보가 본인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비판을 집안에 대한 폄하 발언인 것처럼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후보) 스스로 '출신이 비천하다'고 말하며 자신의 일생에서 벌어진 일들 모두가 그 '비천한 출신 탓'이라고 돌려세웠다"며 "국민 비하로 이어진 비루한 감성팔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이 후보는 과거 전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살해한 조카 A 씨를 변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 후보는 항소심까지 심신 미약에 따른 감형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 씨는 2007년 2월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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