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기간에 백신 접종하라고?..청소년 방역패스 논란 확산

정희영,김금이 2021. 12. 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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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도 병상대란 확산

◆ 오미크론 변이 확산 ◆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병상 배정 대기자가 발생하면서 병상 부족 현상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청소년에게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방역패스 확대 적용 방침에 대해서도 반발이 거세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도 1일 이상 병상 배정 대기자가 23명 발생했다. 지난 4일 0시 기준 처음으로 비수도권 병상 대기자 4명이 발생한 이후 큰 폭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에선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인원이 총 954명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도 병상 대기자가 발생한 것은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다다르며 비수도권으로 환자가 이송된 결과로 해석된다. 병상 부족 현상이 수도권에 이어 도미노처럼 비수도권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청소년 접종 의무화와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연말 시험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2월부터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부분 중·고등학교에서 12월은 기말고사 기간이고, 이때 백신 접종을 하기는 어렵다"며 "2월 방역패스 시행은 무리수"라고 밝혔다.

[정희영 기자 /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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