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軍, 시위 해산하려 '차량 돌진'..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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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이 '반(反) 군부'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해 현장에 있던 시민 5명이 숨졌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미얀마 군경이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벌어진 반군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병사들이 탄 차량이 시위 참가자들을 향해 돌진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목격자들에 따르면 군인들은 차량을 탑승한 채로 시위대 뒷면을 뚫고 들어온 뒤 달아나는 시민들을 마구 때리고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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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이 ‘반(反) 군부’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해 현장에 있던 시민 5명이 숨졌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미얀마 군경이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벌어진 반군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병사들이 탄 차량이 시위 참가자들을 향해 돌진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5명이 목숨을 잃었고 적어도 15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위 참가자는 "무언가에 들이 받힌 뒤 트럭 앞에 쓰러졌다"면서 "곧이어 군인이 소총으로 때려서 도망치자 실탄이 발사됐지만 다행히 달아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목격자들에 따르면 군인들은 차량을 탑승한 채로 시위대 뒷면을 뚫고 들어온 뒤 달아나는 시민들을 마구 때리고 체포했다.
다친 시민 중 일부는 머리에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미얀마 군정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른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인사들을 대거 체포했다.
이후 벌어진 시민들의 반쿠데타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해 시민들이 대거 목숨을 잃는 등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시민 1,300명이 이상이 군경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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