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남은 지방선거..시도지사 누가 뛰나

이상헌 입력 2021. 12. 5. 18:45 수정 2021. 12. 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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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유은혜 등 현정부 인사
강원·경기도 유력주자 물망
野 권성동·정병국 대항마 거론
'3선 유력' 권영진·이춘희 등
현역 단체장 출마 가능성 높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내년 6월 1일)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역단체장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는 일부 지역은 거물들 간 빅매치가 예상돼 선거 분위기가 차츰 달아오를 전망이다.

5일 정계에 따르면 이재명 전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경기도는 현직 장관과 전·현직 국회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 정부 국무위원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거명된다. 정치권에서는 5선 안민석·조정식 의원, 4선 김태년 의원, 3선 박광온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5선 정병국 전 의원, 국회부의장을 지낸 심재철 전 의원,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대항마로 거론된다.

무주공산인 강원도는 보수 정당이 12년 만에 도지사 자리를 탈환할지, 진보 정당이 이를 막아내고 수성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에서는 춘천 출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범여권 유력 주자로 거론된다. 야권인 국민의힘에서는 강릉 출신의 4선 의원인 권성동 당 사무총장이 거론된다. 김진태 전 의원도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원희룡 전 지사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며 중도 사퇴해 무주공산이 된 제주도 역시 어느 때보다 많은 예비 주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에서는 송재호·오영훈·위성곤 등 현역 의원 3명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허향진 제주도당 위원장과 장성철 전 도당 위원장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경남은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수감된 김경수 전 지사의 빈자리를 놓고 여야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3선 민홍철 의원과 재선 김정호 의원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재선 박완수 의원과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한홍 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부산은 국민의힘에서 박형준 현 시장의 재선 도전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김도읍·조경태·박수영 의원 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인물이 아직은 뚜렷하지 않다. 인천은 현 박남춘 시장이 재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3선 윤관석 의원, 재선 김교흥·유동수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거명된다. 국민의힘에선 안상수·유정복 전 시장 재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이학재 전 의원 등 출마가 점쳐진다.

충남지사 선거도 치열하다. 민주당은 내년 재선 도전이 유력한 양승조 충남지사의 아성에 도전하려는 당내 인사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복기왕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꼽힌다. 국민의힘에선 4선 이명수·홍문표 의원, 3선 김태흠 의원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대전의 경우 민주당에서 현역 허태정 시장의 대항마로 장종태 서구청장만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선 4기 시정을 이끌었던 박성효 전 시장, 이장우 전 의원 등이 뛰고 있다.

세종은 이춘희 시장이 아직 3선 도전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역 정가는 출마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민주당에선 이 시장에 맞설 인사로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송아영 전 미래통합당 세종시당 위원장 등 6명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대구는 권영진 시장의 3선 성공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대구시 경제국장을 지낸 3선 김상훈 의원과 기재부 2차관 출신인 류성걸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울산은 민주당의 경우 재선 의지를 밝힌 송철호 시장이 가장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힌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도 민주당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야당에서는 김두겸 전 울산시 남구청장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맹우 전 시장 등이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된다.

광주시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설욕에 나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간 4년 만의 '리턴매치'가 큰 주목을 받는다. 전북은 송하진 현 지사의 3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김윤덕·안호영 의원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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