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복 前 복지부 장관 별세
신윤재 2021. 12. 5. 18:48
도산 정신 계승 흥사단 활동
평생 노동·복지 운동에 헌신
평생 노동·복지 운동에 헌신
평생 노동·학생운동에 헌신했던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이 3일 급성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고인은 지난 1일 수원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윤상원 열사 기념행사에 참석할 만큼 정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도산 안창호 선생을 존경해 고교 시절부터 도산의 정신을 계승한 흥사단 아카데미 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 출판사 광민사(현 동녘출판사)를 설립해 '유한계급론' '노동의 역사' 등 노동 관련 서적과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같은 외국 소설을 번역·출판했다. 또한 1979년 전국민주노동자연맹 설립에 핵심 역할을 했다. '노동자-학생연대' 전술을 제시하는 등 투쟁론을 전개하다 1981년 '학림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다. 1986년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세계의 양심수'로 선정했고 7년4개월간 복역한 후 1988년 가석방됐다.
2001년 3월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비서관, 2002년 1월 복지부 장관에 취임해 '의약분업 사태' 수습,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동자 간 격차 해소 등에 힘썼다. 2003년 청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2018년부터는 매헌 윤봉길 월진회 회장과 임원으로 활동했고 5·18 윤상원 기념사업회 이사장도 맡았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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