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력 비밀은 "감기 바이러스와 혼종 가능성"

유지향 2021. 12. 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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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은 기존 델타 변이보다 2배나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높은 것은 감기 바이러스에서 일부 유전자를 가져온 혼종이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오미크론이 감기처럼 더 쉽게 퍼지지만 가벼운 증상만 유발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연구진은 전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보분석업체인 엔퍼런스 연구진이 오미크론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은 감기 바이러스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코드를 갖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유전자 코드는 오미크론을 제외한 다른 코로나19 변이에선 확인된 적이 없습니다.

연구진은 오미크론이 코로나 계열이긴 하지만 감기만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현저한 유사성을 지닌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은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동시에 감염된 숙주 체내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연구진은 이로써 오미크론이 인간 숙주에 더욱 잘 적응하게 돼 일부 면역체계를 우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오미크론이 감기처럼 더 쉽게 퍼지지만 가벼운 증상만 유발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연구진은 전했습니다.

높은 감역력의 영향으로 오미크론 변이는 처음 보고된지 약 열흘 만에 최소 40개국으로 전파됐습니다.

특히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선 일일 확진자 수가 만 6천 3백여 명을 기록해 최초 보고 때보다 6.6배나 늘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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