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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성폭력으로 임신..軍문화로 신고 못했고, 종교적 신념 출산"

권오은 기자 입력 2021. 12. 05. 20:04 수정 2021. 12. 0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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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영입했다가 사퇴한 조동연 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혼외자 논란에 대해 "끔찍한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양태정 변호사는 이날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의 입장문'을 통해 "조 전 위원장은 2010년 8월쯤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 가족의 병환 등으로 인하여 외부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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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관계 사실상 파탄 난 상태였기에, 차마
뱃속 생명 죽일 수는 없다는 신념으로 출산"
"차영구 전 국방부 정책실장과 전혀 관련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영입했다가 사퇴한 조동연 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혼외자 논란에 대해 “끔찍한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했다”고 해명했다. ‘폐쇄적인 군 내부 문화’로 신고하지 못했고, 종교적 신념에 따라 출산했다는 설명이다.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양태정 변호사는 이날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의 입장문’을 통해 “조 전 위원장은 2010년 8월쯤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 가족의 병환 등으로 인하여 외부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당시 조 전 위원장의 혼인 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난 상태였기에, 차마 뱃속에 있는 생명을 죽일 수는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을 지고 양육을 하려는 마음으로 출산을 하게 됐다”며 “조 전 위원장은 성폭력 이후 가해자로부터 배상도, 사과도 전혀 받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자녀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키우고 있다”고 했다.

양 변호사는 또 “조 전 위원장은 이혼 후 현 배우자를 소개받아 만나게 됐고, 현 배우자는 물론 그 부모님께도 위와 같은 사실을 말씀드렸다”며 “그분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해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노력으로 조 전 위원장은 지금의 배우자, 자녀들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양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의 자녀들은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차영구 전 국방부 정책실장 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허위사실로 피해를 입은 차 전 실장 역시 가로세로연구소 등에 대한 형사 고소 등 법적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는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추측성 보도로 인하여 조 전 위원장의 어린 자녀의 신상이 유출됐고, 그 결과 그에게는 같은 학교 친구들은 물론 수많은 사람에게 혼외자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지게 됐다”고 했다.

이어 “조 전 위원장은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었지만 그 생명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있다”며 “어린 자녀와 가족들에 대한 대한 보도와 비난은 멈추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어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 조 전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이 후보가 영입한 지 사흘 만의 일이었다. 당시 송영길 대표는 조 전 위원장의 사의를 만류했으나, 조 전 위원장은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당시 페이스북에서 조 전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과 사의 표명에 대해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했다. 그는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되었다”라며 “조 위원장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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