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식 민주주의 실패"..중국식 '인민민주'로 맞불

유지향 2021. 12. 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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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로 오는 9일~10일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맞서, 중국이 미국식 민주주의를 비판하고 자국 체제를 선전하는 '이데올로기 공세'에 나섰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 등은 어제 베이징에서 120여 개 국가·지역, 20여 개 국제기구 소속 400여 명이 참가한 온·오프라인 국제포럼을 열고, 중국식 '인민민주'를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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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로 오는 9일~10일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맞서, 중국이 미국식 민주주의를 비판하고 자국 체제를 선전하는 '이데올로기 공세'에 나섰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 등은 어제 베이징에서 120여 개 국가·지역, 20여 개 국제기구 소속 400여 명이 참가한 온·오프라인 국제포럼을 열고, 중국식 '인민민주'를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황쿤밍 공산당 중앙 선전부장은 기조연설에서 미국식 민주주의를 겨냥해 "민주에는 전세계 보편적인 모델이 없다"며 "각국은 서로 존중하고 '구동존이', 즉 일치를 추구하되 차이점은 그대로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100년간 중국공산당 지도자는 초지일관 민주를 추구하고 발전시키며 실현했다"며 "인민이 주인이 되는 것이 중국 민주의 본질이자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과정 인민민주'를 창의적으로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미국이 주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중국은 외면하고 타이완을 초청한 데 대항하는 행사임을 뜻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또 어제 '중국의 민주'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간해 자국의 현실에 맞는 제도가 가장 민주적이며 중국공산당이 민주를 견지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중국 정부는 백서에서 "민주는 각국 국민의 권리이지 소수 국가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외교부는 오늘 '미국 민주상황'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정치제도의 문제를 지적한 글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미국 민주주의가 금권정치화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대중국 포위 공세에 대응하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길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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