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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전문가' 이재갑 "방역패스, 미접종자 보호 전략..접종이 답"

하수영 입력 2021. 12. 05. 23:52 수정 2021. 12. 0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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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교수 [JTBC '뉴스룸' 캡처]

최근 정부에서 접종증명 및 음성확인서 제출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방역 패스’를 청소년에게도 확대하기로 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감염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 패스는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정부 방침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 교수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방역 패스 강화를 백신 의무화라고 하는 분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교수는 “방역 패스는 미접종자들이 접종을 안 하셨으니 음성확인서라도 내는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방역 패스는 미접종자 보호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 의무화라고 한다면 백신 미접종자의 검사나 치료를 본인부담하게 한다든지, 미접종자는 재택근무만 해야 한다든지 미접종자에게 벌금을 내게 한다든지, 아니면 독일처럼 미접종자는 필수 목적 외 외출을 금지한다든지 이 정도는 돼야 한다”라며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정책 준비도 안 하고 있고 시행도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11월 2일 서울의 한 학원가. 뉴스1

이 교수는 5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자리에서도 “고등학교 3학년 접종할 때 중대 이상반응이 많지도 않았다. 또 심근염 위험이 높다고 했는데, 심근염 발생한 15명 전원 특별히 문제없이 퇴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망자가 발생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오히려 청소년의 경우 20대 이상 성인보다이상 반응이 나타날 확률이 적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전반적인 안전성과 관련된 데이터를 보면, 현재 18세 미만에 대한 전체 데이터를 보더라도 오히려 20~30대보다이상 반응 숫자가 작다. 그다음에 중증 이상 반응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낮게 보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아이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안전하게 잘 이뤄지고 있다”며 “안심하시고 접종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국 같은 경우 현재 10~17세 같은 경우에 이미 50% 접종을 넘겼다. 스페인 같은 경우는 거의 80% 이상이 접종이 맞춰졌다. 스페인은 심근염에 대한 보고들이 좀 있기는 했는데 전반적으로 이상 반응 전반적인 숫자가 이제 16~17세가 제일 높고 오히려 15세 미만에서는 심근염이 빈도도 떨어진다고 돼 있다. 주로 남자아이들에게만 발생했다. 사망 사례는 거의 없었다”라며 “전반적으로 외국 사례에서도 안전성이 괜찮다고 보고가 됐다”고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고3 학생 2명과 관련해서는 “한 명은 백혈병에 의한 사망이었는데 인과관계가 없다고 밝혀졌고, 다른 한 사례는 11월 17일 보고됐는데 아직 역학조사 및 부검이 끝나지 않았다. 결과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학부모는 백신을 맞아서 얻는 이득보다 위험 부담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미국을 보면,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나서 예방접종을 한 청소년하고 예방 접종하지 않은 청소년을 비교했을 때 입원율이 예방접종 하지 않은 청소년 10배 이상 발생을 했었다”라고 반박했다. 즉, 청소년이 백신 접종을 할 경우 입원율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학원 방역 패스에 대한 일부 학부모의 반대 의견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학원이나 스터디 카페에 상당히 오랜 시간 있는데, 마스크 착용을 잘한다고 하지만 일부 마스크 착용이 좀 흐트러질 수도 있고 또 친구들과의 대화나 이런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는 경우들이 있다”라며 “또 최근 학원 등 아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 발병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서, 아이들이 예방 접종률이 낮은 상황에서 집단 발병이 벌어지다 보니까 그런 곳에서 방역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데 대해서는 “국내의 경우, 델타 변이 이전에는 위‧중증 환자가 보고된 적이 없는데, 델타 이후에 9명의 위‧중증 환자가 실제로 입원해서 상당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이제 회복이 된 적도 있다. 델타 변이 이후에 전반적인 병독성이 강화된 건 맞다”고 설명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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