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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김종국 감독 선임

입력 2021. 12. 06. 00:03 수정 2021. 12. 0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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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5일 김종국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진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김종국(48)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5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 등 총액 10억5000만원이다. 이로써 지난달 1일 맷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KIA는 34일 만에 사령탑 인선을 마무리했다.

광주제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김종국 신임 감독은 1996년 1차 지명을 받아 KIA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2009년 은퇴할 때까지 1359경기를 한 팀에서 뛴 ‘원클럽맨’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선수로서 통산 성적은 타율 0.247, 66홈런, 429타점, 254도루다.

그는 은퇴 후에도 타이거즈를 떠나지 않았다. 2010년부터 주루·작전 등의 코치를 맡았고 지난 5월부터는 수석코치로 윌리엄스 감독을 보좌했다. 시즌 뒤에는 감독 자리가 공석이라는 걸 고려해 선수단 마무리 훈련을 지도하기도 했다. 2019년 프리미어12, 지난 5월 도쿄올림픽에선 국가대표 코치로 경력을 쌓았다.

KIA는 ‘김종국 신임 감독은 누구보다 구단을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조용하면서도 강단 있는 리더십을 갖춰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나다. 선수단과 코치진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빠르게 팀을 재정비,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종국 신임 감독은 “명가 재건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돼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대감이 훨씬 크다”며 “제로(0)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지도자가 되겠다. 구단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과 선수단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 있는 플레이를 주문해 팬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KIA 타이거즈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KIA는 올 시즌 58승 10무 76패로 9위에 머무르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뒤 성적에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 단장, 감독이 함께 물러났다. 지난달 23일 부서를 통폐합하고 슬림화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하루 뒤 장정석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신임 단장에 선임,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감독 인선까지 마무리하면서 FA(자유계약선수) 영입, 외국인 선수 계약 등 본격적으로 내년 시즌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KIA는 ‘김종국 신임 감독과 함께 이른 시일 내에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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