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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막차' 타볼까..배당수익률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증권

김연주 입력 2021. 12. 06. 00:04 수정 2021. 12. 0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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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탑승 마감’ 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배당금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은 오는 29일이다. 28일까지 주식을 사서 보유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투자자의 막판 고민도 커진다. 배당기준일(28일)까지 보유하면 배당금을 챙길 수 있지만, 곧바로 다음 날 주가가 하락하는 배당락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그래서 배당금뿐만 아니라 향후 주가 흐름까지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올해 배당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증권 (8.10%)이었다. 현대중공업지주(7.31%)와 NH투자증권(7.27%), 우리금융지주(7.10%)가 뒤를 이었다.

배당수익률 5% 이상 종목리스트.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금호석유(6.48%)와 포스코(5.83%)의 배당수익률도 높았다. 다만 이들 업체는 전고점보다 주가가 많이 내려가는 바람에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 3일 종가 기준 금호석유는 전고점(5월 6일) 대비 42%, 포스코는 전고점(5월 10일) 대비 31% 하락했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이므로, 주가가 낮아지면 수익률은 높아진다.

단순히 배당수익률로 줄을 세워 투자하는 건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배당액이나 배당수익률만 보고 투자를 했다가 배당락일 이후 낙폭만큼 주가가 향후 회복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될 수 있어서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5.85%였던 하나금융의 경우 당시 배당기준일(2020년 12월 28일) 3만5850원이었던 주가는 배당락일(12월 29일) 직후 3만4100원으로 5% 정도 하락했다. 이후 주가는 지난 1월 7일 3만7000원을 기록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5.84%였지만 배당기준일 이후 주가는 8%가량 하락했다. 이후 실적 악화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 2분기에야 회복했다.

배당주에 투자할 때도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살피는 ‘옥석 가리기’가 필수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장은 “배당률은 물론 해당 주식의 향후 실적 등 업황도 고려해야 한다”며 “증권주의 경우 올해 배당을 많이 준다지만 내년 주식 시장 전망이 좋지 않아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만큼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는 배당이 후하면서 주가 흐름도 좋을 종목으로 은행주와 산업재주 등을 꼽았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이 좋아질 하드웨어와 기계 조선 등 산업재 쪽을 추천한다”며 “금리 인상이 예정된 만큼 은행주 역시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김연주 기자 kim.yeon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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