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정치적 목적으로 이주민 착취 멈춰야"

권오은 기자 2021. 12. 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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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키프로스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주민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착취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그리스 레스보스섬의 난민 캠프를 찾았다.

교황은 5년 전 레스보스섬의 난민 캠프를 방문했을 당시 시리아 출신 이주민 세 가족을 바티칸으로 데려와 정착을 지원했다.

교황은 2∼4일 2박 3일간의 키프로스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그리스 아테네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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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키프로스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주민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착취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그리스 레스보스섬의 난민 캠프를 찾았다. 2016년 이후 5년만이다. 교황은 “이주민 문제와 관련해 5년 전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현지시각) 그리스 레스보스섬의 난민 캠프를 방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교황은 또 난민을 막기 위한 장벽 등을 거론하며 “우리는 ‘벽과 철조망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인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해 여론을 자극하기는 쉬운 일”이라며 “정치적인 선전에 이용되는 가난한 사람들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교황은 5년 전 레스보스섬의 난민 캠프를 방문했을 당시 시리아 출신 이주민 세 가족을 바티칸으로 데려와 정착을 지원했다. 앞서 키프로스를 방문해 이주민 50명을 바티칸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키프로스 내무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데리고 가기로 한 50명 가운데 10명은 불법 입국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2명은 남북 키프로스 사이 완충지대에 갇힌 상태라고 설명했다. 키프로스는 그리스계 주민이 대다수인 키프로스와 터키의 보호를 받는 북키프로스튀르크공화국으로 분단돼 있다. 양측 경계 사이에 유엔이 관리하는 완충지대가 있다.

교황은 2∼4일 2박 3일간의 키프로스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그리스 아테네로 이동했다. 그리스에는 6일까지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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