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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미답' V9-5연속 우승 전북, '우승DNA=함께' [오!쎈전주]

우충원 입력 2021. 12. 06. 05:31 수정 2021. 12. 0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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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미답'의 K리그 1 9회 우승과 5연속 우승을 기록한 전북 현대의 가장 큰 힘은 '함께'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 38라운드에서 한교원-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2017년 최강희 감독부터 이후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거쳐 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까지 5년 연속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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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이대선 기자]

[OSEN=전주, 우충원 기자] '전인미답'의 K리그 1 9회 우승과 5연속 우승을 기록한 전북 현대의 가장 큰 힘은 '함께'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 38라운드에서 한교원-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22승 10무 6패 승점 76점으로 승점 74점으로 2위를 차지한 울산 현대를 따돌리고 K리그 1 정상을 차지했다.

2017년 최강희 감독부터 이후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거쳐 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까지 5년 연속 우승이다. 통산 9번째 정상으로 최다 우승이다.

올 시즌 전북은 큰 기대를 받고 시즌에 임했다. 팀 레전드 김상식 감독이 부임했고 새로운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며 어려움에 처했다. 3연패에 빠졌고 7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다른 선수들의 체력에도 부하가 걸리며 부담감이 커졌다. 

그 결과 5월말에는 4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또 8월초에는 3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수단을 내실있게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 건강도 나빠졌다. 신경 쓸 일이 많았고 부담은 커졌다. 

[OSEN=전주, 이대선 기자]

정상에 오른 뒤 가진 기자회견서 김 감독은 "올해 부담감이 컸다. 그전에 4연패를 했고, 5연패를 이루지 못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많게 시작했다.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었다. 팬들의 질책과 응원을 받으며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선수 때보다 감독으로 우승한 게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과 함께 박지성 어드바이저도 유소년과 프로를 오가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장에는 김상식 감독과 박지성 어드바이저를 응원하는 전북 팬은 ‘지성과 상식이 통했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걸었다. 

팀의 정신적 지주 이동국이 빠지면서 선수단에도 큰 영향이 생길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주장으로 임명된 홍정호는 과묵하지만 선수단을 잘 이끌었다. 팀내 최고참인 이용-최철순도 도왔다. 홍정호가 주장으로 선수단 전체를 생각했다면 이용과 최철순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후배들까지 따뜻하게 챙겼다. 

우승 세리머니서 '오열'에 가까운 눈물을 흘린 홍정호는 "시즌 전 감독님과 코치진, 선수들의 투표로 주장이 됐다. (이)동국이형이 워낙 잘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이 컸다"며 "동국이형 반만 하자고 생각했다. 제가 못 한 부분은 (최)철순이형과 (이)용이형이 잘 잡아줬다"고 했다.

이어 "주장을 하면서 많이 배운 한 해였다. 중간에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철순이형과 용이형이 경기장 안에서 투지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후배들에게 자극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홍정호가 부상 없이 팀을 잘 이끌어줬다. 최철순, 이용 등 고참들이 경기 뛸 때와 못 뛸 때 항상 후배와 동료들 챙겼다. 자신보다 팀을 위해 희생할 때 모두가 따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OSEN=전주, 이대선 기자]

마지막은 레전드 이동국이 챙겼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직관 때마다 승리를 안겼던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후배들을 찾아 "'승리요정'이 찾아왔다. 부담 없이 잘 해내자"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주장인 홍정호가 부담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던 것처럼 후배들이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다면 이동국은 자신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았다. 이동국은 경기 전 날 전주를 방문해 응원을 준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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