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자 배려한다지만 내년 대출도 '팍팍'

이지은 입력 2021. 12. 6. 06: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금융당국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올해 은행 돈 빌리기가 만만치 않았는데요.

내년엔 어떻게 될까요?

대출 총량 규제가 유지되면서 금융권 문턱을 넘긴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신용도가 낮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시중은행 대출이 막히자 상호금융권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총량을 넘어설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도 금융권 대출 문턱을 넘기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을 4.5% 선에서 맞추겠다고 최근 금융당국에 제시했습니다.

올해 목표치 5%보다도 오히려 낮은 수치입니다.

여기에 내년 1월부터는 총 대출액이 2억 원을 넘으면 갚을 능력만큼만 돈을 빌릴 수 있는 DSR 규제를 받게 됩니다.

금융위원장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출 규제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고승범/금융위원장 : "코로나 19 이후에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금융 불균형이 누적되고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관리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다만 대출 규제에 예외를 두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민 금융상품과 중·저 신용자 대출 상품에 대해서는 최대한 우대 혜택을 부여해 대출 중단이 없도록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관련 대출에 대해선 대출 총량 관리 한도에서 빼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급증한 자영업자 채무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후 바뀐 재무상황을 꼼꼼히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안재우

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