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출생·살인범 변호 비난해선 안돼..조선시대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비천한 집안 출신’ 발언을 두고 “출생의 귀천으로 사람이 가려지는 세상이라면 그건 조선시대 이야기”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지금 그 사람의 처신과 행적, 그리고 나라와 국민을 향한 열정으로 지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출생의 비천함으로 비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변호사는 고용된 총잡이에 불과한데 살인범을 변호했다고 비난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과연 그동안의 품행, 행적, 태도 등이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 지를 따지는 것이 올바른 비판”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탄핵 대선 이후 다시 당 대표가 됐을 때 어느 언론사 간부가 ‘평시라면 당신이 대통령 후보를 할 수 있었겠냐. 어차피 안 될 선거니 당신에게 기회가 간 것 아니냐’하는 말을 듣고 분노와 동시에 한국 사회에 거대한 부패 카르텔이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 선거가 정책은 실종되고 감성과 쇼만으로 가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불행”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4일 전북 군산 공설시장을 찾아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출신이 비천함은 저의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 달라. 진흙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고 연설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대, 4·19민주평화상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첫 단체 수상
- “여성용 19금 공연도 금지하라”… 서울시에 쏟아진 민원, 왜?
- JMS 정명석 성범죄 녹취파일 복사 허가…피해자들 “2차 가해” 반발
- “축구 선수로 활약하는 동안 투자로 8000억 벌었다”...손흥민 투자 광고의 정체는
- 외교부, 주한일본대사 불러 日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항의
- ‘ABS 오심 은폐’ 심판 조장 해고...주심·3루심은 3개월 정직
- 소설가 김훈, 법조인들에게 “법만이 아닌 인간의 개별성 존중해달라”
- 검찰, ‘신림역 묻지마 칼부림’ 조선 항소심도 사형 구형
- 의대 증원 조정에...”그래서 몇 명?” 수험생·학부모 대혼란
- 유발 하라리 “네타냐후, 복수 멈추라…중동의 북한 될 건가” 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