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천재조각가의 말년..미켈란젤로, 생의 마지막 도전 [신간]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1. 12. 6. 07:27 수정 2021. 12. 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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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 천재 조각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1475∼1564)가 일흔이 된 1545년부터 89세로 사망한 1564년까지 '마지막 20년'을 조망한 '미켈란젤로, 생의 마지막 도전'이 번역출간됐다.

저자 윌리엄 E 월리스 미국 워싱턴대 석좌교수는 미켈란젤로 말년의 중심에 '성 베드로 대성당'이 있었다고 밝혔다.

교황이 성 베드로 성당의 건축을 미켈란젤로에게 요청한 건 1546년이다.

후대인들은 성 베드로 성당을 '미켈란젤로가 남긴 최후의 걸작'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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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생의 마지막 도전©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르네상스 시대 천재 조각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1475∼1564)가 일흔이 된 1545년부터 89세로 사망한 1564년까지 '마지막 20년'을 조망한 '미켈란젤로, 생의 마지막 도전'이 번역출간됐다.

저자 윌리엄 E 월리스 미국 워싱턴대 석좌교수는 미켈란젤로 말년의 중심에 '성 베드로 대성당'이 있었다고 밝혔다.

교황이 성 베드로 성당의 건축을 미켈란젤로에게 요청한 건 1546년이다. 앞서 6명의 건축가가 교체되면서 40년이 흐른 상태였다. 미켈란젤로에는 교황의 거듭된 설득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수락했다.

미켈란젤로는 엉망이 된 설계도를 복원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성당 내부로 빛이 쏟아지도록 '외곽 회랑'을 제거했고, 돔을 지탱하는 부벽을 강화했다. 특히 '2열 기둥'이라는 독특한 공법으로 구조적·미학적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오랜 후원자인 교황과 조카손자, 하인의 죽음으로 우울증을 겪기도 했지만 성당 건축을 향한 헌신을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는 완공을 보지 못하고 눈 감았고 공사는 사후 공사는 90년 이상 이어졌다.

후대인들은 성 베드로 성당을 '미켈란젤로가 남긴 최후의 걸작'으로 기억한다. 수정할 수도, 수정할 필요도 없는 설계를 만들고 떠났기 때문이다.

◇ 미켈란젤로, 생의 마지막 도전/ 윌리엄 E. 월리스 지음/ 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2만5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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