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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함익병, 윤석열 독재 지원이 꿈이냐" 맹공

김다영 입력 2021. 12. 0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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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사진)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철회된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을 향해 "검찰독재 지원이 꿈이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추 전 장관은 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함 원장은) 여자 몸에서 태어난 어떤 남자가 여자는 남자의 4분의 3의 권리만 누려야 하고 민주주의보다 독재가 더 낫다는 지론을 설파했다"며 과거 함 원장 발언을 지적했다. 이어 "평소 소신에 따라 윤석열 검찰 독재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 꿈이 이루어질까요"라고 비꼬았다.

사진=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트위터 캡처


국민의힘은 지난 5일 함 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가 "본인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들의 납득이 있기 전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이라며 내정 인선을 7시간만에 철회했다.

함 원장은 지난 2014년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며 "병역 의무가 있는 나라는 한국, 대만, 이스라엘 정도인데 이중 여자를 빼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또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며 "대한민국이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는 건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도 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선대위가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자문위원단에 함씨를 포함했다가 문제의 발언들이 알려지면서 30여분 만에 취소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함 원장에 대해 "'좋은 독재'라는 환상에 빠진 망상가로 윤 후보와 똑같은 통치관을 갖고 있다", "2030여성 유권자에게는 미래를 약속하는 윤 후보의 이중성에 할 말을 잃을 지경", "함 씨의 발언은 20대 여성과 남성을 이간질시키는 발언이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심각하다"며 질타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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