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이나 했는데"..방역 강화에 다시 한숨
[KBS 울산][앵커]
울산은 오늘부터 4주간 사적 모임 인원제한 기준이 12명에서 8명으로 축소되고, '방역 패스' 의 적용이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로 확대됩니다.
연말 대목을 기대했던 지역상권은 한 달 만에 다시 강화된 방역 조치에 또다시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로연 장소로 유명한 남구의 한 식당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각종 모임 예약으로 빼곡하게 찼던 장부가 올해는 빈 곳이 더 많습니다.
확진자 증가와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의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그나마 있던 예약마저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말 대목을 앞두고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는 산산조각 났습니다.
[이주남/식당 운영 : "규제를 완화하고 예약이 계속 들어왔었는데 (하루에) 30명, 40명 저희가 계속 잡혔거든요. 근데 다시 보류하는 분이 많아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한 달간 전 달 대비 관객 수가 25% 늘며 매출 회복세를 보였던 영화관도 강화된 방역 조치에 긴장하는 건 마찬가집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나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한 '백신 패스'적용 시설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이 가능해지고 연말 성수기까지 맞물려 고객이 늘 거라 기대했던 여행업계는 또다시 생존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권영민/여행사 운영 : "다들 아르바이트 하던 것 그만두고 본업으로 돌아오려고 사무실 와서 청소도 하고 (준비)한 상태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생기면서) 다시 분위기가 확 가라앉은 상태이거든요."]
오미크론 변이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한달 간의 추이를 살펴 더 강력한 방역 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내비침에 따라 자영업자들은 또다시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서은
이정 기자 (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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