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스피디움에 4억 원 투자"..적절성 논란
[KBS 춘천] [앵커]
인제군이 예산 4억 원을 투자해 인제 스피디움 안에 자동차 극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스피디움은 40년 뒤인 2062년까지 민간 기업체의 소유이기 때문에 예산 투자의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문을 연 100만㎡ 넓이의 인제 스피디움 관광지입니다.
인제군은 경주로 뒷편에 5,600㎡ 규모의 자동차 영화관을 만들 예정입니다.
공사는 내년 3월 시작합니다.
사업비 4억 원은 인제군이 전액 부담합니다.
스피디움 관광시설을 확충해 주변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적입니다.
[박상수/인제군 문화관광과장 : "3,4명의 일자리 창출을 가져올 수 있고, 추가적으로 입장료에 대한 일부 사용료를 인제사랑상품권으로 환원해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지만, 스피디움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조성돼 40년 뒤에나 인제군이 시설 소유권을 갖습니다.
2062년까지는 민간 회사의 소유입니다.
이 때문에 인제군 예산 4억 원 투자의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간 기업체에 공적 예산 투입이 맞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인제군은 민간 기업 지원이 아닌 관광시설 투자라고 밝혔습니다.
인제군이 자동차 극장을 직접 조성하고, 시설 운영만을 스피디움 측에 위탁한다는 계획입니다.
스피디움 측도 시설 임대료와 운영비를 부담하고, 스피디움 자동차 박물관 등과 자동차 극장을 연계해 지역 경제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양선/인제스피디움 대외협력팀장 : "자동차 극장 문화시설을 도입해서 문화 소외지역에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고,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겠습니다.)"]
인제군은 자동차 극장 이용료의 30%를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 인제 스피디움 안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보완하는 등 주변 관광 활성화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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