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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성폭력 임신' 입장에 강용석 "강간범 밝히는데 인생 바치겠다"

박지혜 입력 2021. 12. 06. 08:35 수정 2021. 12. 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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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혼외자 논란을 처음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의 “성폭력으로 인한 원치 않는 임신”이라는 입장에도 “앞으로 조동연 님 강간범이 누군지 밝히는데 인생을 바치기로 작심했다”고 비꼬았다.

강 변호사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도대체 ‘가세연’을 얼마나 바보로 알면 이런 입장문을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이름으로 내고 있는지”라며 이같이 썼다.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는 강 변호사가 운영·진행하는 유튜브 채널로, 이를 통해 조 전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을 키웠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강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의 대리인이자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인 양태정 변호사를 향해서도 “이런 사건에 개입하려면 팩트 체크를 하라”며 “조 씨가 하는 말은 전부 진실이라고 가정하고 가세연을 고발한 것 같은데 변호사는 당사자의 말은 거짓말이고 행동을 봐야 한다고 저는 어쏘(associate) 나 주니어(junior) 변호사에게 늘 얘기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에게도 “만일 조동연 건에 어설프게 아는 척 하면 앞으론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했다.

권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 논란에 대해 “그의 거짓말은 이미 사적 영역에서는 대가를 치렀다.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당했고 위자료도 물었다”며 “그것으로 남편을 속인 죄를 모두 탕감했다고 생각했다면 어리석다. 그가 국민에게 내쳐진 것은 겁도 없이 준비도 없이 가부장제에 도전한 때문”이라고 해석했었다.

그러면서 “는 즉시 항복했으니 이제 그만 놓아주고 잊자”며 “강용석 같은 자는 기억해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위원장 측은 “2010년 8월경 제 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위원장은) 자신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고 처음 만난 (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병주 의원, 이용빈 의원에게 여성으로서 혼외자에 대한 사정을 이야기하지 못하였던 점에 대하여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전 위원장은)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 가족의 병환 등으로 인하여 외부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면서 “당시 조 전 위원장의 혼인 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난 상태였기에, 차마 뱃속에 있는 생명을 죽일 수는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을 지고 양육을 하려는 마음으로 출산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은 성폭력 이후 가해자로부터 배상도 사과도 전혀 받지 못하였지만, 최선을 다하여 자녀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키우고 있다”며 “조 전 위원장은 이혼 후 현 배우자를 소개받아 만나게 되었다”며 “현 배우자는 물론 그 부모님께도 위와 같은 사실을 말씀드렸다. 그분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해주었다”고 했다.

이어 “그 노력으로 조동연 전 위원장은 지금의 배우자, 자녀들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가로세로연구소’ 사무실 외경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편 양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의 자녀들은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차모 전 국방부 정책실장 등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허위사실로 피해를 입은 차 전 정책실장 역시 가로세로연구소 등에 대한 형사 고소 등 법적 좇를 빠른 시일 내에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신상 털기와 추측성 보도로 인하여 조 전 위원장의 어린 자녀의 신상이 유출되었고, 그 결과 그에게는 같은 학교 친구들은 물론 수많은 사람에게 혼외자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지게 되었다”며 “그는 앞으로도 수없이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게 될 것이다. 이는 심각한 아동학대이자 돌이킬 수 없는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양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은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었지만, 그 생명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있다. 어린 자녀와 가족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바, 부디 이들에 대한 보도와 비난은 멈추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 인재’였던 조 전 위원장은 사생활 논란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사흘 만인 지난 3일 자진 사퇴했다.

이 후보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논란 확산을 막아섰으나, 당장 영입을 주도했던 송영길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조 전 위원장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겸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1982년생 ‘워킹맘’이기도 하다.

그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학위를 땄고, 해외 파병부대인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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