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 돕고, 사업 기법 전수

공웅조 입력 2021. 12. 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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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추고도 제대로 성장을 못해 주저앉는 초기 창업기업들이 많죠.

지역 경제계와 은행이 유망한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를 돕고, 사업 기법 전수에도 나섭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이 지게차에 접근하자 센서가 감지해 요란한 경고음을 울립니다.

지게차 위에 달린 인공지능 카메라가 사람과 다른 물체를 구분해내고 위험을 알리는 겁니다.

제한속도를 넘으면 운전자에게는 경고 방송을, 관리자에게는 메시지를 보내고 제어 장치가 자동으로 속도를 줄입니다.

운행 기록은 모두 수집돼 지게차 운행 시간과 평균 속도, 과속 횟수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방병주/지게차 충돌예방시스템 업체 대표 : "안전 관리자로 활동하면서 지게차 관련 사고를 많이 경험했고, 창업을 하면서 이와 관련된 사고를 예방해보고자 안전 장치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즐겨 먹지만 방사성물질 오염이 걱정인 생선.

냉동 탑차에 싣기만 하면 세슘 등 방사선 수치가 화면에 뜹니다.

포장지의 QR코드를 찍으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서 언제, 어디서 잡아, 어떻게 가공했는지, 또 어떤 단계를 거쳐서 유통됐는지 애플리케이션으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안철우/공동대표 : "이 정보가 회수되지 않고, 원래 진실한 정보라는 것을 보여드림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더 줄 수 있는 방법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두 업체는 문을 연 지 3년 된 부산의 창업기업입니다.

기술력과 사업성은 인정받았지만 아직 자본이 부족하고, 홍보와 영업에 여력이 없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창업기업을 돕는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유망 창업기업을 골라 투자자를 연결해주고, 판로 개척과 회원사와의 협업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장인화/부산상공회의소 회장 : "청년 창업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 노하우 전수와 투자유치를 위해 선배 기업인들이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은행인 부산은행도 지난해부터 기술과 금융을 결합한 핀테크 창업기업 46곳을 지원해 438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아냈습니다.

[김지민/부산은행 디지털전략부 부장 : "단순하게 여신을 지원해준다는 개념을 넘어서 실질적으로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해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찾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계가 힘을 합쳐 부산의 창업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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